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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신혼일기…LG 트윈스 이진영 부인 "마음은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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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하 씨, 사이판 훈련 중인 이진영에게 설 맞아 사랑의 메시지

지난해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신분이 돼 몸담았던 SK를 떠나 LG 트윈스로 팀을 옮긴 이진영(29). 그는 정신적 여유감을 찾자 곧바로 웨딩마치를 울렸다.

이진영은 지난해 12월 14일 오후 2시 인천 라마다송도호텔(구 송도비치호텔) 2층에서 1살 연상의 신부 박선하(30)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것.

신부 박선하 씨는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미모의 재원으로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3년간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오다 결실을 맺었다.

당시 결혼식의 주례는 강병철 전 SK 감독, 사회는 '개와 늑대의 시간',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에 출연한 배우 정경호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을 올린 뒤 몰디브로 4박6일 일정으로 꿈같은 신혼여행을 다녀온 다음 서울 잠실에 신혼 보금자리를 마련한 두 사람은 정작 그 이후부터는 일반적인 '신혼생활'을 누리지 못했다.

프로야구 선수라는 직업적 특성상 아침 일찍부터 훈련장에 나갔다가 밤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때로는 부인이 약속을 정하고 싶어도 구단이 선수들에게 준비한 교육 프로그램 일정과 겹쳐 포기하는 일도 흔히 있었다.

그나마 개인훈련 위주의 비활동 기간에는 집에서 얼굴이라도 볼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고, 시즌에 접어들면 선수 가족들은 생이별을 감수해야 한다. 마냥 달콤할 수만은 없는 것이 프로야구 선수의 부인들이 겪는 신혼 및 결혼 생활이다.

이진영의 부인 박선하 씨도 신혼의 단꿈에 더 빠지고 싶다가도 남편이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그 소망마저도 포기했다.

그녀가 현재 사이판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남편 이진영에게 '새해인사'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했다.

-갓 결혼해 남편 이진영 선수와 떨어지게 됐는데, 기분이 어떠신지.

"결혼 전에도 약 3년 동안 좋은 만남을 가졌지만 막상 결혼 후 신혼집에 혼자 남게 되니 진영 씨 자리가 매우 크게 느껴지네요."

-프로야구 스타와 결혼한 뒤 접해본 스타선수 부인으로서의 생활은 어떠한지.

"처음에는 매스컴에도 보도가 자주 나오고 해서 주위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며 생활했는데, 지금은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평범한 가정의 아내로서 가정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남편 이진영 선수에게 해외에 있지만 설을 맞아 전하고 싶은 얘기 한마디.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나의 마음은 언제 어디에 있든지 항상 진영 씨와 같이 있단 말을 전하고 싶어요."

-이진영 선수 없이 맞게 된 올해 설은 어떻게 보내실건지.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새댁이라서 모든 일을 진영 씨 부모님과 상의하여 이번 설을 지내려고 합니다."

-이진영 선수에게 설을 맞아 전하는 메시지와 당부의 말씀 전해주시죠.

"해마다 해외에서 맞는 명절이라 안쓰러운 맘이 크지만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했으면 해요. 그리고 새로이 옮긴 LG 구단에서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기를 바랍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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