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19, 인천 연수여고)이 오는 2월 2일부터 8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4대륙대회와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나영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름마루(빙상장)에서 열린 제6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날(9일) 쇼트프로그램에서 48.20점으로 1위에 올랐던 김나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 80.93점(기술점수 42.06점, 예술점수 40.87점)을 받아 합계 129.13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4대륙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158.49점에는 한참 모자란 기록이었다.
프리스케이팅의 배경음악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나영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무난하게 성공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트리플 살코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감점을 당했다.
그러나 김나영은 나머지 연기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연기를 마쳤다.
2위는 김연아의 고등학교 후배 김현정(17, 군포 수리고)이 차지했다. 김현정은 123.64점(쇼트 40.88점)으로 3위 김채화(간사이대)를 1.53점 차로 물리치고 2위까지 주어지는 4대륙선수권 출전권을 얻었다. 윤예지(15, 과천중)는 119.10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두 명이 출전한 남자 시니어에서는 김민석(16, 불암고)이 132.55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121.10점을 얻은 이동훈(22, 삼육대학교)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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