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현 국회의원인 김을동(친박연대)이 영화 '장군의 아들 4' 제작에 대해 유감과 우려의 뜻을 표했다.
김을동 의원은 지난 30일 '장군의 아들 4' 제작소식이 전해지자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전달했다.
김을동 의원은 故 김두한의 아들이자 동생인 김경민씨가 아버지의 이야기를 영화화한다는 소식에 "영화 제작과 본인은 전혀 무관한 일이다"며 "영화 제작과 관련해 아들 송일국과 본인의 이름이 거명되는 것 자체가 유감스러우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객관적인 시각에서 인물에 대한 평가가 이뤄져야 함에도 흥행을 목적으로 자식이 아버지를 주관적인 입장에서 조명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덧붙였다.
16년만에 속편으로 제작되는 '장군의 아들'은 지난 1990년 박상민 주연의 영화로 처음 만들어져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영화에 출연한 박상민과 오연수, 김승우, 신현준 등이 스타로 등극했으며 임권택 감독에게 흥행사의 타이틀을 달아준 한국영화 대표 시리즈물이다.

김을동 의원은 "영화에 대한 전문성이 일천한 동생이 갑자기 '장군의 아들4'를 제작하겠다는 건 뜬금없는 일이다"며 "동생이 1~3편을 제작한 태흥영화사로부터 제목 사용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고 했으나 영화사에 확인해 본 결과 사실과 달랐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편 故 김두환의 장남인 김경민씨가 운영하는 영화사 파인트리엔터테인먼트는 30일 '장군의 아들4'의 제작을 준비 중이며 약 6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2009년 가을 개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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