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아내의 유혹'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장서희가 복수를 하는 캐릭터를 다시 맡게 된 것과 관련해 '인어아가씨'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서희는 2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오세강)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서희는 3년만의 드라마 복귀작 '아내의 유혹'에서 표독한 '팜므파탈'을 택했다. 믿었던 남자에게 배신당한 뒤 죽음의 문턱에서 요부로 변해 처절한 복수를 감행하는 여자 구은재 역할이다.
'인어아가씨' 이후 또 다시 복수를 하는 캐릭터를 맡은 장서희는 "'인어아가씨'와 비교를 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것이 저의 대표작이고 저를 알린 작품이기에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 때와 또 다른 모습이 있다"고 말했다.
장서희는 "예전에는 연기 변신이 하고 싶어서 아리영 이미지를 잊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 드라마에 복수 코드가 있고 또 닮아있어 더 관심을 가져다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서희는 은재 캐릭터에 대해 "나만 좋아하던 남자가 친자매 같고 올케가 될 사람과 바람이 난다. 남편 때문에 바닷물에 빠지는 사건을 겪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면서 복수를 다짐한다. 평탄하던 인생이 한순간 송두리째 짓밟히면서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는 상황이 '인어아가씨'와는 다르다. 드라마를 보면 아리영과 은재가 다르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서희는 3년 만에 컴백하는 작품에 대한 애착과 자신감도 보였다. 장서희는 "요즘 사회가 많이 어렵다. '아내의 유혹'의 주 시청자층인 주부들이 우리 드라마를 통해 욕도 하고 동정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으면 좋겠다. 주부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내의 유혹'은 한 여자가 자신을 철저하게 모욕한 남편과 자신의 친구였으나 남편의 내연녀가 된 여자에게 복수하고 새로운 인생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장서희, 김서형, 변우민, 이재황 등이 출연하는 SBS 새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애자언니 민자'의 후속으로 11월 3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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