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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역시 김재현! 첫 타석서 솔로포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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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걱정거리가 현실이 됐다. 김경문 감독이 베테랑들을 주의해야 한다고 그토록 강조했건만 결국 SK 김재현에게 '한 방' 먹었다.

SK 김재현은 26일 문학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2회말 첫 타석 때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아치(비거리 120m)를 그려냈다. 중견수 이종욱이 혼신의 힘을 다해 점핑 캐치까지 시도했지만 김재현의 타구는 손에 닿지 않았다.

SK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던 랜들(6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27)도 김재현의 관록을 당해낼 수는 없었다. 지난해 햔국시리즈서 23타수 8안타, 3할4푼8리의 맹타로 MVP를 차지한 김재현은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137km짜리 높은 직구에 망설임없이 배트를 휘둘러 문학구장을 반으로 갈라놓는 홈런을 뽑아냈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김재현과 박재홍을 조심해야 한다"고 누누히 강조한 바 있지만 큰 경기에 강한 김재현은 보란 듯이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조이뉴스24 문학=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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