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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SK 이진영 "2연패 자신" Vs 두산 김동주 "작년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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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진영 "지옥훈련 성과 보여주겠다. 2연패 자신있다", 두산 김동주 "작년 SK전 경기 경험 살려, 나를 중심으로 설욕전 편다"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SK 와이번스-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두고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00여 명의 취재진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양 팀 사령탑인 SK 김성근 감독과 두산 김경문 감독, 그리고 선수 대표로 이진영(SK)과 김동주(두산)가 함께 자리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기선을 제압당하지 않으려는 듯 양 팀 주장들의 입담 대결이 팽팽했다.

우선 이진영은 "두산은 빠른 발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다. 연습하는 동안 빠른 야구에 대비와 팀 플레이 등을 중점적으로 해왔다. SK 선발진이 잘 던져주고 중간투수들이 타자들을 잘 막아준다면, 타자 쪽에선 (박)재홍, (김)재현 등 큰형들이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만큼 두산과 멋진승부가 예상된다. (한국시리즈) 2연패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진영은 이어 "지옥훈련의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미소지으면서 "(지옥훈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며 비밀리에 준비한 '히든카드'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평소에 하루 30분 하던 수비훈련을 3시간씩 했다는 것만 알아달라"며 "나는 외야수비 훈련도 했는데, 1루수비 훈련을 중점적으로 강행군했다"고 덧붙였다.

두산 주장 김동주는 여유로운 미소를 잃지 않은 채 맞섰다. "우리는 2위로서 도전하는 입장"이라면서도 "작년에도 한 번 한국시리즈를 치렀고, 경험도 쌓였으니,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작년에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내가 중심에 서서 선수단을 이끌어 설욕하겠다"며 "다들 두산 쪽이 지쳐 있다고 하는데, 걱정 안해도 된다. 경기에 들어가면 열심히 뛰는 모습을 팬들게 선보이겠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세 싸움을 벌이면서도 양 팀 감독과 주장들은 공히 "7차전까지 예상하고 있다"고 말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이뉴스24 문학=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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