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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선동열, "단기전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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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가 예상됐던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간단히 요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삼성이 이제는 두산을 제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꿈꾸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3경기를 통해 나타난 삼성 전력의 강점은 무엇보다 최고조에 이른 타격이었다고 할 수 있다. 퀄리티 스타트를 끊을 만한 선발진이 없는 가운데서도 타선이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줘 비교적 쉽게 경기를 이끌 수 있었다.

정규시즌 때 4번 타자를 주로 맡았던 박석민을 1, 2차전에서 2번 타자로 기용하는 등 타순의 변화를 통해 큰 재미를 본 삼성의 선동열(45)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작전을 구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11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 대구구장에서 만난 선동열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선수들의 타격감이 상당히 좋아졌다. 무엇보다 방망이 중심에 맞는다는 것이 반가운 일이다"며 팀 타선의 전반적인 상승세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은연중에 내비쳤다.

포스트시즌에 들어서 정규시즌 때보다 더 짜임새 있는 공격력이 나오는 비결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선 감독은 "정규시즌이 끝난 뒤 준플레이오프 직전까지 쉬는 시간 동안 피로감이 있던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게 했으며, 타격이 부진했던 젊은 선수들은 특별타격 훈련을 시켰다. 그런 식의 컨디션 조절이 준플레이오프서는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 감독은 타순 변경을 통해 재미를 본 것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바꾼 것이 사실이다. 만약 타순 변경이 실패했을 경우 또 다른 변화를 준비해 놓고 있었다. 그 기초는 상대팀에 대한 우리팀 선수들의 데이터이다"고 설명했다. 결코 단순한 감에 의존해 타순 조정을 한 것이 아닌, 철저한 데이터 분석에 따른 '맞춤형 전략'이었음을 밝힌 것이다.

그러면서 선 감독은 "정규시즌 때에는 선수 컨디션이 안 좋아도 장기적인 발전과 기량향상 등의 측면을 고려해 기다려주면서 기용할 수 있지만 단기전 경우에는 '어~'하다보면 끝이기에 순간순간 변화를 주는 일도 많다"며 "단기전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모든 변화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선 감독의 얘기는 플레이오프 상대 두산을 만나서도 비슷한 전략을 적용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두산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통해 준플레이오프서 롯데를 상대할 때처럼 또 한 번 타순 변경을 통해 공격력을 극대화시킨다든지, 상대 타자에 따라 투수 교체 타이밍을 잡아나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선 감독이 두산전에서는 또 어떤 '매직'을 부릴지, 플레이오프가 다가오면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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