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 하리(23, 모로코)가 최홍만(27, 프리)의 건강 상태에 대해 부담감을 드러냈다. 뇌하수체 종양 수술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는 터라 대결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표정이다.
바다 하리는 25일 서울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열린 K-1 사진 촬영 및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홍만 선수의 건강 상태가 아무래도 부담이 된다"며 평소와는 다른 전략으로 싸울 것임을 암시했다.
바다 하리는 최홍만이 뇌수술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대충은 알고 있지만 자세히는 모른다. 오히려 내가 FEG 코리아 측에 물어보고 싶다"며 현재 최홍만의 상태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냈다.
때문에 바다 하리는 경기 전략상으로도 변화를 줄 것임을 전했다. 바다 하리는 "최홍만이 정상적인 건강 상태로 경기에 임해줬으면 한다. 머리에 부상이 있는 상황서 내 펀치를 맞으면 정말 죽을 수도 있다"고 부담감을 드러낸 뒤 "링 위에서 죽으면 안되지 않는가, 아무래도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면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머리 공격을 자제할 것임을 전했다.
또 바다 하리는 지난 23일 열린 드림 회장에서 던졌던 폭탄(?) 발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당시 바다 하리는 미르코 크로캅과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경기 후에 링에 올라 "이런 경기는 진정한 경기가 아니다. 다이너마이트서 K-1룰로 한 번 붙어보자. 이것은 도전장이다"라며 드림 대회에 대해 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한 질문에 하리는 "드림은 정말 말도 안되는 대회이다. 별로 경쟁심을 느끼지 못했다"고 크게 비판하면서 "K-1룰로 싸운다면 누구라도 상관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게다가 "난 파이터다. 드림 룰로 싸우자고 해도 상관없다"고 덧붙여 실제로 드림 파이터와의 경기가 추진된다면 룰 형식에는 개의치 않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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