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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훈, '에덴의 동쪽' 촬영중 오토바이 사고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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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창사 47주년 특별기획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만 최병길)의 주인공 송승헌과 연정훈이 연일 대역 없는 액션연기로 촬영 스태프들에게 긴장감을 주고 있다.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 덕분에 대부분은 해프닝으로 끝이 나지만 간간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고.

지난 3일 극중 형제로 출연하는 송승헌과 연정훈이 함께 오토바이 신을 촬영하던 중 연정훈이 스턴트맨 뒤에 타고 가던 오토바이가 물웅덩이에 넘어져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첫 번째 테이크에서는 송승헌이 직접 오토바이를 몰고 연정훈이 그 뒤에 탔다. 촬영지인 태백 함백산의 산세가 험해 운전 대역을 쓰자고 스태프들이 제안했으나 송승헌이 이를 거절했기 때문. 걱정과 달리 송승헌이 직접 운전을 한 장면은 아무 탈 없이 촬영이 끝났다.

사고는 전문 스턴트맨이 오토바이를 운전한 두 번째 테이크에서 벌어졌다. 연정훈은 스턴트맨이 운전하는 오토바이 뒷좌석에 몸을 싣고 한참 연기를 펼쳤다. 형제애를 느끼며 드라이브를 즐기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달리던 오토바이는 갑자기 나타난 물웅덩이를 피하지 못해 튕겨져 나왔고 뒤에 앉아있던 연정훈은 오토바이와 함께 쓰러졌다.

다행히 연정훈의 상처는 가벼운 찰과상에 불과했으나 촬영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연정훈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훌훌 털고 일어나 스태프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연정훈은 연신 "괜찮다"며 곧바로 일어나 다시 촬영에 임했고, 이를 본 송승헌은 경직된 촬영장 분위기를 풀기 위해 "그것 봐라, 내가 (스턴트맨보다) 더 오토바이 운전을 잘 하지 않느냐"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송승헌, 연정훈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에덴의 동쪽'은 아역과 중견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

4회까지 방영된 '에덴의 동쪽'은 5회부터 성인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며 동철-동욱의 진한 형제애를 보여줄 이번 장면은 '에덴의 동쪽' 10회 이후에 방영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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