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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킬러 117일만의 귀환' 이승학 "LG전 5연승 특별한 이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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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곰' 이승학(30, 두산)이 부상을 딛고 회심의 부활투를 뿜었다.

이승학은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등판, 5이닝을 던져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팀의 6-3 승리를 견인했다.

이승학은 지난 5월9일 롯데전서 패전처리 된 이후, 다음날인 10일부터 2군생활을 하면서 우측어깨 부상으로 신음하는 등 마음고생이 심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이승학의 선발복귀 무대는 '천적' LG였다.

이승학은 2군 강등 전인 지난 5월4일 LG전서도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실점 해 시즌 4승째를 올린 바 있다. 이후 무려 117일만의 짜릿한 승리. LG 선발이 에이스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봉중근이었으니 결코 만만찮은 상대였으니, 과연 'LG 킬러의 귀환'이라 불릴 만했다. 지난해부터 LG전서만 5연승을 올리고 있다.

193cm 장신을 이용한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직구는 그의 '주무기'. 여기에 타이밍을 빼앗는 체인지업은 LG 타자들을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

1회초 홍성흔의 2타점 3루타로 2점을 선물받은 이승학은 첫 이닝서 이대형-박경수-박용택을 삼자범퇴 처리,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는 홈경기 타율 4할1푼을 자랑하는 페타지니를 1루수 땅볼로 물리쳤고, 2사 2, 3루 위기에 몰려서는 김정민을 6구 바깥쪽 변화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불씨를 껐다. 3회에도 세 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고 이닝을 끝마친 이승학의 모습에는 부상 후유증 따위는 더이상 없어 보였다.

4회 김동주의 15호 투런 홈런이 작렬해 4-0으로 앞서나가자, 이승학의 어깨는 더욱 가벼워졌다. 4~5회에는 맞춰잡는 피칭으로 노련미도 과시했다. 4회 박용택-페타지니에게 연타를 허용했지만 최동수를 5-4-3 병살타로 잡아냈고, 5회에는 1사후 김정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권용관을 역시 6-4-3 병살로 유도해 위기를 모면했다.

6회 이대형-박경수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온 이승학은 구원투수들이 남겨둔 주자를 모두 홈인시키는 바람에 2실점을 기록했으나 부활투에 그늘을 드리울 정도는 아니었다.

경기 후 이승학은 'LG킬러'라는 별명에 대해 "특별한 느낌 없이 마운드에 섰다. 부상 부위 재활치료로 인해 고생이 많았는데, 부담을 떠나 긴장을 많이 한 것이 경기초반 호투로 이어졌다"며 "점수 차가 많아지다 보니 긴장이 사라져 제구가 나빠졌다. 투수교체는 적시에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이뉴스24 /잠실=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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