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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훈 "승헌이 형과는 알고 지낸 사이 같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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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연정훈(30)이 MBC 특별기획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만)에 함께 캐스팅된 송승헌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송승헌의 갑작스런 군 입대로 MBC 드라마 '슬픈연가'에 연정훈이 대신 투입된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연정훈은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승헌이 형과는 이번 드라마에 캐스팅되면서 처음 만났다"며 "하지만 왠지 예전부터 잘 알고 지내온 사이 같다"고 털어놨다.

연정훈은 '슬픈연가' 출연 당시 상황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의상 피팅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로케에 참여했다"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실 나로서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작품으로 득이 될 것이 없다는 생각도 했었다. 그렇지만 주변에선 그 때문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냐고 했다. 맞는 얘기다"며 "그래서 승헌이 형이 더욱 각별하게 생각되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정훈은 '에덴의 동쪽'에서 아버지의 복수를 인생의 목표로 살아가다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며 고통과 좌절을 겪는 검사 이동욱 역을 맡았다. 송승헌은 극중 동욱의 형이자 훗날 국내 최대 카지노 대부의 오른팔이 되는 동철 역으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극중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기 전까지 돈독한 형제애를 발휘한다.

연정훈은 드라마 촬영을 준비하면서 송승헌과 한차례 만남을 가졌다. 지난 11일 열린 주연배우들과 제작진의 대면식 행사에 송승헌이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이들의 두 번째 만남은 불발됐다.

연정훈은 "그 때 이후 승헌이 형이랑 전화통화를 한 번 해보고 싶었다. 드라마 초반 형과 맞붙는 신이 별로 없어서 그 전에 이런 저런 얘기를 해보고도 싶다"며 '슬픈연가'로 맺어진 송승헌과의 특별한 인연에 애틋한 감정을 쏟아냈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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