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00분토론'(진행 손석희)이 '촛불정국'과 관련한 인터넷의 역할과 그 책임성에 대해 토론한다.
26일 밤 12시 10분에 방송될 '100분토론'에서는 '촛불과 인터넷, 집단 지성인가 여론 왜곡인가'라는 주제로 정치권과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쇠고기 정국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촛불 시위와 화제를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 문화에 대해 격려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집단지성'이라는 말로 현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즉, 수많은 대중이 포털 사이트 게시판 등 인터넷 공간에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이런 여론이 합리적으로 걸러지면서 자발적인 행동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촛불집회'라는 것. 또한 이를 '새로운 시대의 참여와 소통이자 직접 민주주의의 발로'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온라인 공간에서의 부정확한 정보의 무분별한 유통과 이로 인한 여론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디지털 포퓰리즘' '사이버 테러'라는 반발도 만만찮다.
특히 최근 네티즌들이 일부 보수언론의 광고주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은 '기업 활동과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인터넷에서의 여론몰이를 비판하기도 한다.
이에 '100분토론'은 '촛불정국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인터넷과 그 문화가 새로운 민주주의의 의사결정 형태의 열린 공간으로 규정될 것인지, 아니면 '익명성'에 숨은 '여론조작'과 선전 선동으로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폐쇄적 공간으로 전락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날 토론에는 진성호 한나라당 국회의원,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 정재욱 송호창 변호사, 변희재 인터넷미디어협회 정책위원장, 곽동수 한국사이버대 컴퓨터정보통신학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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