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라이드 라이트급 챔피언 고미 타카노리(30, 일본, 구가야마라스칼짐)가 6월 8일 열리는 '전극(센고쿠) 제3진'의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현재 고미가 활약하고 있는 신종합격투기 이벤트 '전극'의 주최사인 월드빅토리로드(이하 WVR)는 지난 8일 가진 매치업 발표회장에서 "고미가 제3진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지 상담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고미는 프라이드 시절 폭발적인 타격력을 앞세워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군림한 인기 파이터. 프라이드가 UFC와 합병으로 인해 해체된 후 1년여 간의 공백기를 거쳐 전극 무대로 이적했다.
지난 3월 5일 열린 전극 첫 대회에 출전한 고미는 K-1 맥스 무대에도 오른 바 있는 드웨인 루드윅을 상대로 1R 2분여 만에 녹다운 KO승을 이끌어내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WVR의 쿠호 타키히로 홍보국장은 "현재 고미는 무조건 강한 상대와의 대결을 원하고 있다"며 "팬이 원하며 납득갈 만한 상대를 선정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쿠호 국장은 "이번 또는 차기 대회 출전을 위해 고미와 교섭이 아닌 '상담'을 하고 있다"고 강조해 고미의 출전 자체는 확정됐음을 덧붙였다.
전극 제3진 대회에 출전하는 파이터들 가운데 현재 고미와의 대결을 원하고 있는 선수는 신예 호드리고 댐(브라질, 얼라이언스BJJ). 하지만 주최측이 무명에 가까운 파이터를 고미의 상대로 낙점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WVR측 역시 댐의 요청에 대해 "그가 어떤 힘을 가졌는지 팬 앞에서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둘의 매치 성사 가능성은 희박하다.
세계 격투계의 라이트급을 주름잡았던 '강타자' 고미 타카노리의 매치업이 과연 어떻게 이뤄질 지 주최측의 발표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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