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에서 우연찮게도 '혜선'이라는 이름을 가진 연기자들이 대거 등장해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의 구혜선, 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의 김혜선, 주말드라마 '황금신부'의 정혜선이 그 주인공.
이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시청률만 합해도 무려 60%에 이른다.
우선 '왕과 나'에서 폐비 윤씨 소화역을 맡은 구혜선은 최근 우여곡절 끝에 중전이 되고 인수대비(전인화 분)와의 기 싸움에서도 지지 않는 모습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왕과 나'의 20일 시청률은 20.9%(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조강지처클럽'에는 한복수 역의 김혜선이 있다.
한복수는 의대교수인 남편 이기적(오대규 분)의 성공은 자신의 성공이라 믿으며 집안의 온갖 굳은 일은 도맡아서 해결하는 억척녀. 극중 남편이 첫사랑 정나미(변정민)와 바람 피운 것을 알고는 역시 남편의 바람으로 힘겨워하는 올케 화신의 심정을 이해하게 된다.
이후 둘은 극중 '조강지처 클럽'을 결성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한복수가 정나미를 만나 눈물을 흘리며 분노를 삼키는 모습이 방송되며 시청자들은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이날 '조강지처 클럽'은 1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정혜선은 '황금신부'에서 허복려 역을 맡고 있다. 극중 수랏간에서 일하는 이모로부터 전통음식을 전수받은 그 분야의 대가로 상류층 며느리들 상대로 돈을 벌고 남모르게 무의탁 노인을 돕는다.
특히, 허복려는 주인공은 아니지만 주인공 진주(이영아 분)와 라이벌인 지영(최여진 분)이 떡으로서 대결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이다. 정혜선의 열연 덕분에 지난 25일 '황금신부'는 시청률 26.5%로 SBS의 효자 드라마 노릇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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