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렬, 구혜선 등 SBS '왕과 나'의 주인공들이 유난히 많은 웃음보가 터져 NG로 난감해 했다.
'왕과 나'의 출연진들은 12일 방송되는 소화(구혜선 분)의 중전책봉식과 궁중연회 촬영을 위해 지난 11일 경희궁에 모였다. 1억여원이 투입된 이날 촬영에서 출연진들은 서로 과자를 나눠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갔다.
하지만 이날 조치겸 역의 전괄렬은 양성윤에게 가져다주라며 처선(오만석 분)에게 술병을 건네면서 "번잡한 것을 싫어하는 위인이니 어디 처박혀 술을 마시고 있을 게다"라는 대사를 하다 갑자기 웃음보가 터져 NG를 내기 시작했다. 전광렬은 계속 같은 대사에서 NG를 내서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웃음을 전염시켰다.
전광렬은 자신 때문에 계속 NG가 나자 혀를 내밀며 고개를 젓기도 했지만, 이어 진행된 궁중연회와 관련해 내시들에게 지시하는 부분에서도 계속 웃음으로 촬영을 중단시켜 제작진들에게 미안해했다는 후문.
구혜선 역시 무거운 가체를 쓰고서 웃다가 NG를 냈다. 이 날 중전책봉식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가체를 쓴 구혜선은 앞으로 진행될 사건을 예견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눈물을 머금다가 카메라가 정면으로 자신을 비추자 웃는 바람에 그만 NG를 내버렸다.
이날 촬영에서는 이처럼 유난히 출연진들의 웃음이 많이 터져나와 NG가 났다. 한 관계자는 "촬영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니 출연자들도 자주 웃음이 터진다. 잘되기 위한 좋은 징조가 아니겠나"라고 살짝 귀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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