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위스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던 호라시오 엘리손도 심판(43)이 오는 7월2일 겔젠키르헨에서 벌어지는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의 8강전 주심으로 배정됐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엘리손도 심판은 독일과 코스타리카의 개막전, 조별리그 체코-가나전, 한국-스위스전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 4번째 경기에 나서게 된다.
연일 불거지는 오심 논란으로 인해 '문제 심판'들이 대거 8강전 심판진에서 배제된 가운데 한국-스위스전 이후 구설수에 올랐던 엘리손도 주심은 무사히(?) 휘슬을 불게 돼 눈길을 끈다.
엘리손도 주심은 당시 스위스 수비스 파트리크 뮐러의 핸들링을 묵살하고, 부심의 오프사이드 사인을 무시한 채 경기를 진행시키는 등 몇 차례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엘리손도 심판과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데이비드 베컴의 악연이 계속될 지도 주목된다. 엘리손도 심판은 지난 2000년 세계클럽선수권 대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멕시코 네카사의 경기에서 당시 맨체스터 소속이던 베컴을 퇴장시킨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는 체코의 수비수 토마시 우이팔루시에게 한 차례 레드카드를 꺼내든 것이 전부다.
한편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의 경기에는 벨기에 출신의 프랑크 드 블릭커 심판이 나선다. 그는 지난 2004년 이탈리아가 A매치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시작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패배한 슬로바니아와의 경기에서 주심을 봤다.
브라질-프랑스전에는 스페인 출신의 루이스 메디나 칸탈리오 주심이 배정됐고, 독일-아르헨티나의 경기에는 슬로바키아 출신의 루이스 미셸 주심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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