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박해일이 11일 오후 6시 서울 반포동 센트럴 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신부 서유선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절친한 동료배우 류승범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는 봉준호 감독, 송강호, 배두나, 전도연 등 영화계 톱스타들이 참석해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고, 선배 배우인 변희봉씨가 주례를 맡았다.
변희봉씨는 주례사에서 "가족 간의 사랑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두 사람의 장래를 축복했다.이날 류승범은 결혼식에서 "두 사람이 영화계와 방송계를 오가면서 서로의 사랑을 쌓아왔다"며 "지켜보는 사람도 흐뭇한 예쁜 사랑이었다"고 축복했다.
한편 이날 축가는 7공주가 맡아 '러브송'과 '사랑의 서약'을 장식했다. 류승범은 "지난해 한 시상식에서 두명의 섹시가수가 박해일씨를 유혹해 화제가 됐다"며 "그때 왜 하필 박해일이냐라고 화낸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이번에는 박해일씨가 섹시 댄스를 추라"고 익살맞게 주문했다.

그러나 박해일은 신부에 키스하는 것으로 이 주문을 받아 넘겨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
이들 부부는 지난 2000년 팬과 배우의 관계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12일 싱가포르로 4박5일간의 신혼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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