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KBS가 오늘(25일) 새벽 타계한 배우 이순재를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KBS는 "이순재 선생님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최고령 현역 배우'셨던 고인은 한평생 열정적인 연기 활동으로 대한민국 드라마의 역사를 써오신 분이다. 고인은 우리나라에 컬러TV가 보급되기 전인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로 방송 드라마 연기를 시작하셨으며, 방송 기술의 발전과 함께 대한민국 TV 드라마의 품격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평생 기여하셨다"고 고인의 발자취를 되짚었다.
![KBS가 고 이순재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사진=KBS ]](https://image.inews24.com/v1/82228c0a36a74b.jpg)
특히 고인은 KBS에서 '풍운' '보통 사람들' '목욕탕집 남자들' '엄마가 뿔났다' '개소리'까지 1980년대부터 2024년에 이르기까지 진심어린 연기로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KBS는 지난해 '개소리'에서 구순의 나이에 보여주신 연기 열정을 기려 고인을 KBS 연기대상 역사상 최고령 대상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KBS는 타계한 이순재 선생님을 애도하는 마음을 시청자들과 함께하기 위해 고인을 기억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추모 공간도 마련했다. KBS 2TV에서는 25일 밤10시 45분부터 '추모특선 국민배우 이순재 '개소리 1~4회 몰아보기''를, 26일 밤 11시 10분부터 '추모특선 국민배우 이순재 '십분간, 당신의 사소한''을 방영한다.
아울러 KBSN에서는 27일 오전 10시부터 '개소리'1~6회를, 28일 오전 10시부터 '개소리' 7~12회를 편성한다.
고인의 추모 공간은 서울 여의도 KBS 본관 2층에 마련했다. KBS 본관 분향소에는 일반인들의 조문이 가능하며, 30일까지 운영된다.
KBS는 "반세기 넘게 한국 방송 발전에 기여한 고인의 예술적 업적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고인을 기억하는 구성원들과 시청자들에게 애도의 시간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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