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기록에 의미를 뒀다. 산림청이 지난해(2023년) 4월 전국 동시다발 산불발생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남 홍성 등 11개 지역 산불 대응 과정을 기록한 '2023년 봄철 동시다발 산불 백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4월 2일 하루 동안 35건의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했다. 역대 3번째로 많은 산불 발생이다. 다음날인 3일에는 역대 최초로 100㏊ 이상 대형 산불 5건이 발생했다.
특히 같은달 11일에는 강릉 산불로 인해 274세대 이재민 551명,주택 204동이 소실되는 등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당시 산불로 피해가 컸던 충남 홍성, 당진, 금산, 대전 서구, 보령, 부여, 충북 옥천, 전남 함평, 순천, 경북 영주, 강원 강릉 등 11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산림청에서는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기록적인 대형산불에 대한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산불 백서'를 발간했다. 이번에 펴낸 백서는 총 400쪽 분량이다.
시간대별 산불확산 과정을 도면으로 구성해 지역별로 산불 발생부터 진화 완료까지 산불대응 단계별 과정, 피해 현황, 복구 계획 등을 상세히 담았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지난해 기록적인 산불발생과 산불 대응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산불 예방과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유용한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며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이 시기가 산불예방이 가장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남 청장은 "국민 모두 산불예방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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