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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김경식 "이동우, 자꾸 넘어져 웃었는데 알고보니 실명...죽을 때까지 챙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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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개그맨 김경식이 이동우와 더 친해진 이유를 밝혔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경식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김경식과 이동우의 우정에 대해 언급했고, 김경식은 "이동우와 서울예대 출신인데 학교 다닐 때는 서로 몰랐다. 개그맨 된 다음에 (틴틴파이브) 팀을 만들어 그때부터 친해졌다"고 밝혔다.

유퀴즈 [사진=tvN]

김경식은 이동우의 실명 후 더 친해졌다며 "병을 앓게 되며 (이동우가) 시각장애자가 되어버렸다. 그전까지 야맹증인 줄 알았다. 밤에 자꾸 걸려 넘어지더라. 공연하면 암전이 되잖나. 매번 들어올 때 걸려 넘어지더라. 관객들이 웃는다. 우리는 '끝까지 웃기려고 노력한다'고 하고 동우는 웃고 말았는데 그게 시작이었던 거다. 갑자기 셧다운 아니라 조금씩 좁혀진 거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날 연습실에서 오픈하더라. '나 사실 망막색소변성증이야. 곧 마흔 되면 시각장애인이 될 거야'라고 했는데 당시 저희가 굉장히 놀랐다. 그때부터 나이가 동갑이다 보니까 동우랑 좀 더 자주 만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후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동우는 "그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매체에 병을 알리기 전에 맴버들에게 먼저 고백했을 때 멤버들 얼굴이 하나씩 기억난다. 특히 경식이 얼굴이 인상적이었다. 누가 보면 나보다 쟤가 더 슬퍼한다고 했을 거다. 세상 다 산 것처럼 통곡하면서 '약속할게 내가 어떻게든 죽을 때까지 너 챙길거야'라고 일방적으로 선언하더라. 나와 약속을 했다기 보다는"이라고 회상했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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