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정우성이 절친한 김성수 감독, 이정재와 함께 또 영화 작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우성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인터뷰에서 최근 이정재와 김성수 감독이 참여한 GV에 깜짝 참여한 것과 관련해 "영화가 세상이라는 바다에 띄워지기 전헤 최고로 알리고 싶은 것이 배우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재가 어떤 말을 해줬느냐는 질문에 "'헌트'에서 정우성을 제일 멋지게 찍고 싶었다고 했는데 '서울의 봄'이 가장 멋지게 찍었다"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김성수 감독은 GV 말미 "정우성, 이정재 배우와 예전에 형사 두 명이 나오는 버디 영화를 하자고 한 적이 있었다"라며 "'태양은 없다' 이후 오랜만에 우리 셋이 나란히 앉았는데, 허락한다면 두 분과 함께 하는 멋진 액션 버디 영화를 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그 생각이 더 절실해졌다"라고 밝혀 관객들의 환호를 얻었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같은 생각이다. 물론 아티스트의 생각은 달라질 수 있다"라고 여지를 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감독님과 셋이서 극장에 앉았는데 그런 공식적인 자리는 '태양은 없다' 이후 처음이었다. 자각하는 순간 옛날 감정에 젖어들더라"라고 덧붙였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황정민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정동환, 김의성, 안내상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여기에 정만식, 이준혁, 정해인이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탰다.
황정민은 10.26 사건의 배후를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장을 겸직하게 된 후, 권력 찬탈을 위해 군내 사조직을 동원해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을 일으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을 연기했다. 정우성은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해 반란군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다. 특히 정우성은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아수라'에 이어 김성수 감독과 다섯 번째 만나게 돼 주목받았다.
이성민은 반란 세력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대비책을 세우는 육군참모총장 정상호를, 박해준은 군사반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9사단장 노태건을, 김성균은 강한 신념을 가지고 반란군에 끝까지 저항하는 육군본부 헌병감 김준엽으로 분했다.
'서울의 봄'은 오는 11월 22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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