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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감독 "정우성·이정재와 멋진 액션 버디 영화 찍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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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김성수 감독이 다시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된 정우성, 이정재와 액션 버디 영화를 찍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메가토크(GV)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성수 감독, 이정재가 참석했으며, 정우성이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5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5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영화 '태양은 없다'를 함께 했던 세 사람이 공식적으로 같이 자리한 건 1998년 이후 처음이라고. 이정재는 "15년 전에 같이 영화를 하기로 의기투합해서 시나리오도 써봤다"라며 "하지만 셋 다 바쁘다 보니 시나리오가 생각만큼 빨리 나오지 못했다"라고 세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시나리오 작업 시도를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재는 "그러다 각자 다른 촬영에 들어가다 보니 완성이 안 됐다"라며 "빨리 해야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성수 감독은 메가토크 말미 "형사 두 명이 나오는 버디 영화를 하자고 했었다"라며 "98년도 이후 오랜 만에 우리 셋이 나란히 앉았는데, 허락한다면 두 분과 함께 하는 멋진 액션 버디 영화를 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 그 생각이 더 절실해졌다"라고 밝혀 관객들의 환호를 얻었다.

또 김성수 감독은 "멀리서 촬영 중인데 이정재 감독이 달려와줬다. 그 우정과 배려가 저를 짠하게 만들었다"라며 "이정재는 이제 한국만이 아니라 국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다. 손흥민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책임감 가지고 하는 모든 작품이 잘되고 국외에서 한국 영화 위상을 더 떨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응원을 보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아수라', '태양은 없다', '비트' 등을 만든 김성수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정우성이 '아수라', '무사', '태양은 없다', '비트'에 이어 김성수 감독과 다섯번째 만난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황정민은 10.26 사건의 배후를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장을 겸직하게 된 후, 권력 찬탈을 위해 군내 사조직을 동원해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을 일으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을 연기했다. 또 정우성은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해 반란군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다.

이성민은 반란 세력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대비책을 세우는 육군참모총장 정상호를, 박해준은 군사반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9사단장 노태건을, 김성균은 강한 신념을 가지고 반란군에 끝까지 저항하는 육군본부 헌병감 김준엽으로 분했다.

'서울의 봄'은 오는 11월 22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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