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이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취재진 앞에 섰다.
지드래곤은 6일 오후 1시24분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위치한 인천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지드래곤은 파란색 셔츠에 검은색 정장 차림, 검은 뿔테를 착용한 채 경찰서에 도착했다. 그는 포토라인에 서기에 앞서 손을 꺾고, 어깨를 뒤로 젖히는 등 스트레칭 동작을 반복했다. 또한 질문 내내 당당하게 미소를 지어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드래곤은 자진출석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알아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약 투약 사실을 묻자 "저는 마약 관련 범죄에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려고 지금 이 자리에 온 것이다. 긴 말 하는 것보다 빨리 조사 받고 나오겠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혐의를 부인했는데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두고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염색, 탈모를 한 적 없다"면서, 강남 유흥업소 출신 실장과 관련성을 묻는 질문에는 "두고 봐야죠"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게 "너무 걱정 말고 잘 받고 오겠다"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찰은 지드래곤을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하고, 소변과 모발, 기타 체모 샘플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또한 지드래곤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5일 인천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류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7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고 마약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지드래곤의 변호인은 31일 "권지용은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11월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찰은 취재진과 팬·유튜버 등이 몰려 일대에 혼잡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찰관 150명을 경찰서 주변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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