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4시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MBC '음악캠프'에서 대형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사고의 주인공은 남성 5인조 펑크 그룹 럭스(RUX). 이들의 무대가 끝나갈 무렵 갑자기 안무팀 중 두명이 옷을 벗고 전라로 카메라 앞에 나타난 것이다.
'음악캠프' 제작진은 황급히 카메라를 객석으로 돌렸지만 이미 전라의 앞모습이 여과없이 방송된 상태. 대부분이 중고등학생인 방청객들이 눈을 가리거나 표정이 굳어진 모습이 카메라를 통해 비춰졌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음악캠프' 홈페이지에 연이어 글을 올리며 제작진의 부주의와 럭스 출연진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음악캠프' 사회를 맡은 MC몽과 신지는 김종서의 컴백스페셜 무대가 끝난 후 "제작진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실수였다. 방금 발생한 방송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또한 제작진은 방송을 마치면서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자막을 내보냈으며 MC 몽과 신지 역시 "다시는 이런 실수가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인사를 거듭 전했다.
주말 오후 지상파 TV에서 벌어진 대형 방송사고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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