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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백상예술대상] 박은빈, 눈물의 대상 "우영우 힘찬 발걸음 간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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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2023 백상예술대상' 박은빈이 TV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이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신동엽, 수지, 박보검의 진행 속에 개최됐다.

박은빈이 28일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수상한 뒤 눈물을 흘리며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JTBC]

이날 2023 백상예술대상 대상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에게 돌아갔다.

박은빈은 지난해 8월 종영한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로펌 한바다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성장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박은빈의 열연에 힘입어 0.9%로 시작된 드라마는 마지막 회 17.5%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박은빈은 이름 호명 직후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단상 위에 올랐다. 박은빈은 "너무 감사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팀을 대표해서 받는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박은빈은 "한 해동안 무수히 많은 작품이 만들어지고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해 헌신하는 훌륭한 분이 많은데 나에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우영우'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상을 받게 된 것 같은데 모두의 기대 이상으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여러분의 사랑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다. 죄송하다. 이런 순간이 올 줄 몰랐는데"라고 말하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박은빈은 "어린 시절 배우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대상을 받을 수도 있는 어른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꿈을 이루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영우를 이해해보려는 시도가 자폐 스펙트럼을 알게 하는 좋은 경험이 됐길 바란다. 뭔가 도움이 됐길 바랐다. 세상이 달라지는데 한 몫 하겠다는 거창한 마음은 없었지만 적어도 이전보다 친절한 마음을 품게 할 수 있기를, 또 각자의 고유한 특성을 다름으로 인식하지 않고 다채로움으로 인식하길 바라며 연기했다. 그 발걸음에 관심 가져주고 행해주셔서 감사하다. '우영우'를 하기까지 시간이 꽤 필요했다. 배우로서 우영우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누군가에게 큰 상처가 될 수도 있겠구나 싶어 많이 두려웠다. 그래서 자폐인, 변호사에 대해 스쳐가는 생각들이 편견에서 기인한 게 아닐까 매 순간 검증하는게 꼭 필요했다. 처음으로 한계를 맞닥뜨릴 때가 있어서 좌절들을 딛고 마침내 끝낼 수 있어 다행인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은빈은 "유인식 감독님, 막연함에 겁낼 때마다 그 두려움을 나눠주고 등대처럼 길을 밝혀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문지원 작가님 마지막 방송을 같이 보고 서로 눈물 흘렸던 순간이 떠오른다. 어떤 의미의 눈물이었는지 알 것 같아서 사무쳤다. 우영우 세계를 창조해주셔서 감사했다. 영우가 발걸음을 걷는 그 길을 든든하게 지지해준 스태프와 사랑하는 동료 배우들, 모두의 노력이 함께 이뤄지지 않았다면 영광도 없었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영우'에서 가장 좋아하는 대사는 '내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있고 아름답습니다'라는 글이었다. 영우를 통해 이 이야기를 전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나는 알아도 남들은 모르는, 남들은 알지만 나는 모르는 이상하고 별난 구석들을 영우가 가치있고 아름답게 생각하라고 하는 것 같아 많이 배웠다. 어렵더라도 삶을 인정하고 포용하면서 힘차게 내딛었던 영우의 발걸음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은빈은 "언제나 아낌 없는 지지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가족, 소속사 식구, 팬들 너무 감사하다. 영우를 만나 함께 했던 시간을 아름답게 간직하겠다. 상 주셔서 감사드리고 모두 존경한다. 나는 다시 새롭게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백상예술대상 심사 대상은 2022년 4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의 사전 설문을 진행했으며,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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