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영화 '승부'가 배우 유아인의 마약 상습 투약 의혹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게 됐다. 이에 넷플릭스 측이 '승부' 투자사에 공문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정해진 바 없다", "사실무근"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일간스포츠는 21일 넷플릭스가 지난달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 등에 대해 '승부' 투자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에 공문을 보내 계약 해지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는 것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양측은 '유아인 한 명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공들여 만든 영화를 사장시키는 건 아니다'라는 의견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측은 조이뉴스24에 "정해진 바가 없다"라며 확인 불가의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승부'는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세기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이병헌이 조훈현을, 유아인이 이창호를 연기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유아인이 2021년 초부터 서울 강남, 용산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으면서 '승부'를 비롯한 차기작 종말의 바보', '하이파이브'에 불똥이 떨어졌다. '지옥2'는 유아인이 하차하고 김성철이 합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 한 해 동안 프로포폴을 총 73회에 걸쳐 투약했고 합계 투약량이 4400㎖가 넘는다고 보고됐다. 또 신체 압수수색의 소변과 모발 채취 검사에서 대마, 코카인, 케타민까지 검출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유아인의 현 소재 주거지와 전에 거주하던 자택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자택 압수수색에서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을 확보했다. 유아인은 오는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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