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가 지배구조 개편에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SM C&C와 SM Life Design 주가도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52분 현재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4천원(4.34%) 오른 9만6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 주가는 1월2일 7만5천200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20% 이상 급등했고, 지난 2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에스엠 자회사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SM C&C는 전 거래일보다 530원(16.33%) 오른 3천770원에, SM Life Design은 350원(13.26%) 오른 2천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이스트는 370원(3.92%) 오른 9천810원을, 디어유는 1천300원(2.91%) 오른 4만5천950원에 거래 중이다.
에스엠은 최근 새로운 프로듀싱 시스템을 발표하며 주가 상승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에스엠은 지난 3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레이블 체계를 도입하는 'SM 3.0' 체제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지난 3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SM 3.0의 지적재산권(IP) 전략으로 멀티 제작센터, 레이블 체계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기존 총괄 프로듀서 체계에서 멀티 프로듀싱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이를 위해 사내외에 레이블을 조직화하고 각 제작센터 내 핵심 기능을 부여해 생산능력 확장, 적시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프로듀싱 체계화, 의사결정 가속화로 사업의 진척 속도가 빨라지고 이에 따라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 도입으로 제작 캐파가 확대되면서 아티스트의 활동이 훨씬 활발해지고 음악적 다양성도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M 계열사들의 주가 급등 역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M엔터의 간판이었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그동안 멈췄던 인수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수만은 SM엔터의 지분을 기반으로 SM스튜디오스를 통해 SM C&C, 키이스트, SM라이프디자인그룹, 미스틱스토리, 디어유 등을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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