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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블랙핑크, 핑크빛 환상쇼…4년 만의 월드투어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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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역시는 역시였다. 그룹 블랙핑크가 무대를 압도하는 퍼포먼스로 핑크빛 환상쇼를 완성했고 2만 팬은 열광했다. 4년 만에 서울팬을 만난 블랙핑크는 세계로 나아간다.

블랙핑크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단독콘서트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SEOUL'을 개최하고 월드투어 포문을 열었다. 양일간 열린 공연은 안전한 환경과 완성도를 위해 좌석 규모를 축소한 가운데 회당 1만 관객이 빼곡히 공연장을 채웠다.

블랙핑크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SEOUL'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SEOUL'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공연 시작 전부터 KSPO돔 인근은 블랙핑크를 상징하는 블랙과 핑크색 옷을 입은 팬들로 가득 찼다. 국내 팬들은 물론 외국인 팬들까지 대거 찾으며 글로벌 걸그룹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BORN PINK'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블랙핑크 고유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은 2시간이 펼쳐졌다.

화려한 불꽃과 폭죽이 터지며 무대 위에 등장한 블랙핑크는 히트곡 'How You Like That'으로 오프닝 무대을 열었다. 'Pretty Savage' '휘파람'까지 연달아 무대를 소화하며 시작부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리사는 "어제는 떨렸는데 오늘은 놀 수 있을 것 같았다. 막상 올라오니 긴장이 된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로제는 "어제 온 팬들, 새로온 팬들도 많이 보이는 것 같다. 어제와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라며 "오늘도 열심히 노래 부를 준비됐냐"고 분위기를 띄웠다. 지수는 "4년 만에 월드투어를 앞두고 잇는데 서울이 시작이라 뜻깊다. 서울에서 저희 에너지 받아갈 수 있게 뛰어놀자"고 했고, 제니도 "같이 불러달라"며 팬들에 애교 섞인 인사를 건넸다.

돌출무대 앞으로 나온 블랙핑크는 밝은 에너지가 돋보이는 'Dont khow what to do' 'Lovesick Girls' 등의 무대로 팬들과 더 가깝게 교감했다. 하늘엔 별모양의 가루가 흩날리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분위기를 바꿔 'Kill This Love' 'Crazy Over You' '불장난' 등으로 섹시하고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블랙핑크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SEOUL'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SEOUL'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는 "눈치보지 말고 일어나라. 용감한 블랭크들을 좋아한다"고 팬들을 일으켜세웄다. 이들은 최정상급 세션과 함께 하는 밴드 라이브로 'Tally'로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했고, 팬들과 함께 몸을 흔들며 '핑크베놈'

이날 공연에서는 4인 4색 멤버들의 각기 다른 고유의 매력, 개인 역량을 응축한 무대도 준비됐다. 기존 솔로곡은 물론 새로운 커버 등을 더해 한층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완성했다.

붉은 의상을 입은 지수는 'Liar' 커버곡으로 유려한 춤선을 소화, 매혹적인 무대를 펼쳤다. 로제는 솔로곡 'Hard to Love'와 'On The Ground'로 감미로운 무대를, 리사는 봉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라리사'와 '머니' 무대를 펼쳤다.

특히 제니는 미공개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어 가사로 이루어진 솔로곡으로, 달 앞에서 춤추는 듯한 환상적인 무대가 연출됐다. 깜찍하면서도 섹시한 퍼포먼스에 더해 남자 댄서와 실루엣 댄스까지 더해지며 제니의 매력이 십분 발휘했다. 제니는 "미공개 곡인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서 준비했다. 콘서트에서 쭉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시 완전체로 뭉친 블랙핑크가 정규 2집 타이틀곡 '셧다운' 무대를 선보이면서 공연장 분위기는 정점에 달했다. 블랙핑크는 "마지막 에너지를 쏟고 가겠다"며 전세계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뚜두뚜두' '포에버 영' '붐바야' '마지막처럼' 등을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 했다.

블랙핑크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SEOUL'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SEOUL'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날 공연은 화려한 무대 장치에 디테일까지 살렸다. 중앙에 위치한 LED 스크린에는 감각적인 모션 티저, 공을 가득 들인 감각적 영상미의 VCR이 연신 펼쳐져 무대의 몰입감을 배가했다. 멤버들의 의지가 반영된 T자 형태 돌출 스테이지는 팬들과 조금 더 가까이서 교감할 수 있게 도왓다.

블랙핑크의 열정 무대에 화답하는 팬들의 이벤트도 펼쳐졌다. 'STAY' 무대에서 팬들은 '어둠이 찾아오면 핑크빛으로 물들여줄게'라는 슬로건 카드를 들고 노래를 무반주로 떼창했다. '더 해피니스 걸' 무대에서는 휴대폰 플래시 불빛이 공연장을 꽉 채우며 장관을 연출했다.

블랙핑크는 서울 콘서트를 마친 뒤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지로 향해 역대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의 150만 명 관객을 동원하는 월드투어에 나선다. 그 출발점인 북미 공연은 10월 25일·26일 댈러스를 시작으로 휴스턴, 애틀랜타, 해밀턴, 시카고, 뉴어크, LA 등 총 7개 도시 14회 진행된다.

블랙핑크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SEOUL'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가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SEOUL'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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