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유아인이 자신만의 '힙함'과 나다움을 설명했다.
유아인은 5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감독 문현성) 인터뷰에서 '힙함'에 대해 "좋게도 쓰지만 부정적으로 쓰이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아인은 자신만의 '힙함'에 대해 "유행을 쫓아가는 것보다 자신만의 소리, 리듬, 멋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당장 시도를 할 때는 그런 것이 촌스럽고 유치하지만 계속 끊임없이 나다운 것, 내 느낌을 찾고 시도하고 나라는 것을 완성해가는 과정들이 힙한 태도가 될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밝혔다.
또 유아인은 "영향력 있고 트렌드를 만드는 사람들이 '나처럼'이 아니라 '너도 할 수 있어, 너다운 것을 찾아봐'라고 해줬으면 한다"라며 "'내가 트렌드를 만들었어'라며 어깨에 벽돌 쌓는 사람들은 외면하고 너만의 멋을 찾아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영향력 가진 사람들을 많이 바라봐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전했다.
그런다면 이런 유아인의 나다움은 무엇일까. 유아인은 "보시는 바와 같이 이상함인 것 같다"라고 답하고는 크게 웃었다. 그는 "유아인 하면 이상하지 않나. '왜 저렇게 얘기해?', '목소리 왜 그래?', '무대에선 떨면서 연기할 땐 왜 그래?', '왜 저런 이상한 짓을 하고 있지?'라고 말한다"라며 "완성되지 않아서 시도하고 실험하고 찾아 간다. 중첩되지 않는 현실 안에서 새롭게 만들고 찾아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금 여러분이 느끼는 제가 유아인"이라고 강조한 그는 "제가 해석하는 것보다는 다양하게 해석하고 평하는 것이 유아인 전체를 이루고 있지 않나 싶다. 고정되어 있지 않고 성장하면서 또 다른 재미를 드릴 수 있는 제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유아인은 최근 싸이월드를 복구했고 이를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그는 "어떤 식의 표현도 한번도 스스로 지워본 적이 없다. 이불킥할 정도로 부끄러운 것이든 삭제를 해본 적이 없다"라며 "성장 과정, 변화의 과정을 보여주고 노출하는 것이 제 일이다. 나라는 것을 공유하고 성장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틀 안에만 갇혀서 나만의 성장이 아니라 함께 주고 받을 수 있는 성장을 가져가고 싶은 것이 계속 이어져온 제 태도다"라며 "인스타에 올린 싸이월드 게시글은 청춘에 대한 질문이자 21살, 22살 그 시절의 아이가 유아인 그리고 엄홍식에게 주는 경각심이다. '똑바로 살아', '징그러워지지마', '솔직해져야 해', '지금의 나를 돌이켜보며 부끄러운 인간이 되지마'라는 것이다. 삭제, 이불킥만 하지 말고 그 시절을 느끼며 같이 웃고 즐기자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 26일 공개된 '서울대작전'은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이다.
유아인은 '빵꾸팸'의 리더 동욱 역을 맡아 고경표, 박주현, 이규형, 옹성우, 문소리, 김성균, 오정세, 위너 송민호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