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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케미도 팬서비스도 역대급…'외계+인', 안 볼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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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캐스팅 만큼 케미도, 팬서비스도 역대급이다. 믿고 보는 연기력은 기본이고 위트까지 넘치는 배우들의 완벽한 조합, '외계+인'을 기대하게 되는 이유가 차고 넘친다.

23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1부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최동훈 감독,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참석했다. 진행은 박경림이 맡았다.

(왼쪽부터) 배우 김의성-조우진-염정아-최동훈 감독-배우 소지섭-김태리-김우빈-류준열이 2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왼쪽부터) 배우 김의성-조우진-염정아-최동훈 감독-배우 소지섭-김태리-김우빈-류준열이 2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전우치', '도둑들' 최동훈 감독의 7년 만의 신작이다.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 허를 찌르는 위트와 촌철살인의 대사까지 최동훈 감독 특유의 장기가 집약된 동시에 젊은 에너지 넘치는 과감함과 신선함이 더해진 SF 액션 판타지 영화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은다.

이날 현장에는 '외계+인' 개봉을 기다리는 수많은 팬들이 자리해 쏟아지는 관심을 입증했다. 배우들 역시 팬들의 환대에 화답하며 사진을 찍어주고 포옹을 해주는 등 역대급 팬서비스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가드 역의 김우빈은 "모든 순간이 새로웠다"라며 "새로운 영화이기도 하고 촬영 방식이 새로웠다"라고 말했다. 천둥을 쏘는 무술 능력자 이안 역의 김태리는 고난도 액션에 대해 "정말 재미있었다. 매달리고 날아가고 그런 거 좋아한다. 즐기면서 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배우 류준열이 2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류준열이 2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류준열 역시 얼치기 도사 무륵 역을 맡아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그는 "영화가 퓨전이라 SF도 있고. 과거 배경도 있어서 여러 액션이 나온다"라며 "예전 홍콩 영화에서 보던 액션을 볼 수 있다. 현대에서는 다른 액션이 있다"라고 전했다.

외계인에게 쫓기는 강력계 형사 문도석 역으로 돌아온 소지섭은 "주로 혼자 촬영했다. 상상 속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쫓기면서 촬영을 했다"라며 "누구에게 쫓김을 당하는 것이 오랜만이다. 주로 쫓고 잡고 그랬는데 쫓기는 역할이 새로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흑설 역의 염정아와 청운 역의 조우진은 "부부가 아니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조우진은 염정아와의 호흡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잘 맞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좋았다"라고 했고, 염정아 역시 "늘 밥도 같이 먹고 졸기도 같이 졸았다"라고 증언했다.

밀본의 수장 자장 역의 김의성은 "마스크 쓰고 촬영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라며 "어두운 힘을 맡고 있다. 늘 하던 대로 악덕하게 열심히 했다"라고 해 또 한번 악역 존재감을 기대케 했다.

예고편부터 엄청난 액션과 스케일을 자랑한 '외계+인'. "모든 배우를 와이어에 태우는 것이 목표였다"라고 밝힌 최동훈 감독은 "준열에게 '액션 잘하냐' 했더니 잘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준열은 언제든 좋겠다 했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우빈이 2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우빈이 2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반면 비인두암 투병을 했던 김우빈에 대해서는 "(우빈이) 몸이 안 좋고 아팠다. 그런데 뭐라도 같이 하고 싶었다"라며 "몸이 회복되어 가는 사람에게 액션을 하자고 할 수 없어서 액션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시나리오 쓰면서 캐릭터가 커지다 보니 '뛰어보자', '와이어 타보자', '공중에서 돌자'가 됐다. 그런 것을 해나갔다. 나아가는 과정을 같이 한 것 같아서 인간적으로 뿌듯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동훈 감독이 "김태리는 본인이 실제로 액션을 많이 했다"라고 하자 김태리는 "류준열은 실제로 안 했나보죠?"라고 되물어 그를 당황케 했다. 결국 최동훈 감독은 웃음만 짓고는 곧바로 소지섭으로 넘어가 웃음을 안겼다.

그는 "소지섭은 그렇게 큰 액션을 하지 않았다. 얼굴 자체로 놀라운 액션을 보여줬다"라며 "얼굴이 액션이다. 정말 스태프들이 '소간지'라고 수근거렸다"라고 소지섭의 남다른 존재감을 전했다.

배우 염정아가 2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염정아가 2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염정아의 액션은 많은 이야기거리를 남겼다. 최동훈 감독은 "이렇게 몸을 잘 못 다루는 분은 처음 봤다"라며 "두 편의 영화를 같이 해서 날렵한 줄 알았는데, 제기 차는 영상을 봤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이에 에 김태리는 소리내 크게 웃었고, 최 감독은 "와이어 정말 못타신다"라고 했다. 그러자 염정아는 "와이어는 잘 탄다"라고 항변했다. 이후 김태리는 "염정아 선배님이 액션을 못한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거들었다.

염정아는 "액션을 많이 안해도 되는 줄 알고 준비를 못했다. 구르기와 와이어 정도만 했는데, 촬영 때 정말 액션을 많이 했다"라며 "와이어에 하루 종일 매달려있었다. 하면서 액션이 많이 는 것 같다"라고 액션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 말에 조우진은 "제가 옆에서 목격했는데 걱정하면서도 결국엔 다 해냈다"라고 액션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동훈 감독은 염정아와 부부 같은 케미를 보여준 조우진에 대해 "염정아 옆에 꼭 세우고 싶은 남자"라고 말하고는 "2부에 액션이 많다"라고 예고했다.

또 류준열을 "개구쟁이, 장난꾸러기다"라고 소개한 최동훈 감독은 "류준열이 했던 영화가 차갑고 진지한 것이 많았지만 배시시 웃을 때 너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응팔' 배우들이 다시 뭉쳤으면 좋겠다. 영화로 나오면 볼 것"이라며 개인적인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MC 박경림이 연출을 할 의향은 없느냐고 묻자 최동훈 감독은 "부르면 간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김태리가 2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김태리가 2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태리와 염정아의 케미도 인상적이었다. 케미에 대한 질문에 "환상적이었다"라고 말한 김태리는 "제 몸가짐에 대해 항상 코치를 해주셨다"라며 "'태리야, 다리 오무려', '태리야, 예쁘게 걸어야지', '너 진짜 나에게 많이 배워야겠다'라고 하셨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정말 환상적이었다"라고 염정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염정아 역시 "김태리와의 호흡은 정말 좋았다"라고 하면서 "근데 얘기를 들어보니 태리가 불편했겠다. 제가 지적질을 해서"라고 미안한 기색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태리는 오히려 "좋았다. 더 많이 해달라"라며 염정아와 절친 케미를 보여줬다.

4년 만에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소지섭은 "과거로 간다면 언제로 가고 싶으냐"는 팬의 질문에 "지금이 너무 좋다"라고 답했다. 이어 "현재가 좋다"라며 "배우로서 두 번째 장이 열리는 것 같아서 앞으로가 기대되기 때문에 지금이 좋다"라고 전했다.

배우 소지섭이 2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소지섭이 2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2018년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고, 2020년 결혼한 소지섭은 현재 MBC 드라마 '닥터로이어'로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류준열은 "어제부터 개봉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했는데, 오늘 눈을 뜨니 그 기분이 너무 행복하고 설레더라. 여러분들에게 너무 큰 에너지 받아간다.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설렘 가득했던 소감을 밝혔다.

김우빈도 "오랜만에 이렇게 직접 만나니 예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라 행복하고 좋은 기운 받고 간다", 김태리는 "드디어 시작이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는데, 개봉 할 때까지 열심히 달려보겠다. 마음이 몽글몽글했는데 기분 좋게 마무리 하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외계+인' 1부는 오는 7월 20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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