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방송인 김영철이 故송해의 명복을 빌었다.
9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서 DJ 김영철은 지난 8일 세상을 떠난 故송해를 언급했다.
그는 방송 오프닝에서 KBS 1TV '전국 노래자랑'의 故송해 목소리를 들려주며 "너무나 익숙한 목소리"라고 했다.
이어 "34년 동안 우리는 함께 참 많이 웃었다. 국내 최장수 가요 프로그램인 '전국 노래자랑'은 전국은 물론 전세계를 누비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노래를 들려줬다"라며 "평범한 속에서 특별함을 찾아낼 수 있었던 건 진행자 송해 선생님의 따뜻하고 친찰한 진행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전해진 송해 선생님의 부고 소식에 많은 분들이 함께 안타까워하셨을 것. 저도 그랬다"라며 "영원한 현역으로 영원한 MC로, 영원한 방송계 큰어른으로 시간을 초월해서 변하지 않을 메시지를 남기고 가셨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땡'을 맞아보지 않으면 딩동댕의 정의를 모른다. 그래서 늘 저는 '전국 노래자랑'에서 내 인생 딩동댕이라는 것을 남기고 싶었던 사람이라는 송해 선생님의 메시지도 영원히 남을 것 같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김영철은 "'전국 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저도 보면서 개그맨 되기 전에 저기에 나가볼까 했던 기억도 난다"라고 고백하면서 "부고 소식을 좀 늦게 들었다. 주말 방송 녹음하고 하다가 팀원들하고 함께 뉴스 듣고 놀랐다. 6~7년 전에 이영자 씨, 김숙 씨, 저 셋이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한 회 게스트로 송해 선생님이 오신 적이 있는데 우리 셋 다 예뻐해주시면서 너무너무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신 기억도 난다"라고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끝으로 "오랫동안 생각하고 영원히 기억하도록 하겠다"라며 "개그맨 후배로서 송해 선생님,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길 바란다. 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셨던 34년이라는 시간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방송계 후배로서의 존경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항상 매순간 즐기고 최선을 다하셨던 그 마음을 떠올리면서 저도 '철파엠' 진행하는 매일 두 시간 즐기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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