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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전 아나 "SBS 퇴사 이유? 수동적인 삶…행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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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김수민 전 SBS 아나운서가 입사 3년 만에 퇴사한 이유를 밝혔다.

김수민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내가 25살에 SBS 아나운서를 그만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2019 SBS 연기대상' 시상식 [사진=정소희 기자]

그는 퇴사한 이유에 개인적 차원, 사회적 차원, 대의적 차원이 혼재돼 퇴사를 결정했다며 "퇴사를 해야 하는 이유와 회사를 다녀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봤을 때 나는 퇴사를 해야하는 이유가 장기적으로 낫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는 후회할 수 있다. 안정적이고 드러나고 꾸미고 예쁜 직업이다 보니 누구나 한 번쯤 선망해보는 직업이기도 하다. 그런데 20대만 사냐. 130살 까지 산다고 한다. 20대만 살 게 아니란 게 문제였다. 30, 40대 하기 좋은 직업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건 아니다. 단정적으로 여자 아나운서가 무슨 비전이 있겠냐고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수민은 "잠을 못 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행복하지 않았다. 피곤하고 힘들어서 행복하지 않은 건가 고민해봤는데 그건 아니었다"라며 "능동적인 사람으로 살 수 없었다. 내가 주체로 살기 어려운 직업이었다. 수동적인 모양새의 직업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택 받고 하차, 투입 결정이 나에게 없고 선택지가 나에게 있지 않았다. 인사권자나 PD에게 있어서 내가 일을 해냈다는 성취감을 어디서 느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라고 고백했다.

또한 "내 자신을 돌아봤을 때 주체적인 사람이고 중요한 결정을 내가 해야 행복하다는 걸 알게 됐다. 나는 그렇게 생겨먹은 날 받아들여주기로 했다. 시키는 일만 하는 게 너무 괴로운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수민은 "회사가 추구한느 가치, 회사의 성공과 성취의 기준과 내가 생각하는 성공과 성취의 기준이 부합하지 않는 것 같았다"라며 "회사는 시청률이라는 성적표를 받는 곳이고 나는 실시간으로 댓글이나 반응으로 성적표를 받는 직업을 한 사람으로서 빠른 발설과 배설들이 빠르게 이슈를 만들고 지나가는 순리로 굴러가는 미디어가 내가 인생에서 구혀하고 싶은 가치를 구현하는 곳인가 생각했을 때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보도나 정의 구현 등이 차지하는 비중을 봤을 때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김수민은 "방송인을 계속 하고 싶었다면 회사를 더 다녔을거다. 방송은 좋지만 방송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을 선택하기엔 내 인생이 앞으로 굉장히 길다"라며 "방송은 금방 배운다.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배우려면 되게 빨리 배운다. 내가 평생을 바쳐 공부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열심히 노력해 배움직한 것이 뭘까가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설명하게 되더라. 내가 뭘하고 싶은지 많이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1997년생인 김수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조예과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8년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만 21세의 나이로 SBS 공채 24기 아나운서로 합격했다. 역대 최연소 입사로 화제를 모은 그는 지난해 6월, 입사 3년 만에 퇴사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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