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진중권 교수가 '설강화'의 역사 왜곡 논란과 폐지 여론을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JTBC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단 청원 내용을 담은 기사를 게재하며 "대체 이게 뭐 하는 짓들인지"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한쪽에서는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고 난리를 치고, 다른 쪽에서는 간첩을 미화했다고 국보법으로 고발을 하고"라며 "편은 다르지만 멘탈리티는 동일한 사람들. 둘 다 열린 사회의 적들"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로 봐라, 제발.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 사회의 초석"라며 "그 초석을 흔드는 자들은 단호히 배격해야. 도대체 무슨 권리로 다른 시청자들의 권리를 자기들이 침해해도 된다고 믿는 건지. 징그러운 이념깡패들의 횡포를 혐오한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 폄훼 및 간첩, 안기부 미화 등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폐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는고, 이에 30만 명이 넘게 동의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광고와 협찬사들은 드라마 제작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JTBC는 21일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며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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