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방송인 송해가 지난 날을 돌아보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꼽았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여화 '송해 1927'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윤재호 감독, 송해가 참석했다.
'송해 1927'은 한 평생 전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최고령 현역 연예인 송해의 무대 아래 숨겨진 라이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영화.
송해는 96년을 넘게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월남을 해서 사는 것도 힘들었고 유랑극단 생활을 거쳐서 아픔을 많이 딛고 또 다시 희망을 거기에 심었기 때문에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제가 성장하는 기간 동안 여기 와서 고생하는 동안, 군에서 복무하는 동안 다 어려웠다"라며 "그러다보니 건강을 해치게 돼서 건강을 잃고 병원에 6개월동안 입원했다가 다시 한 번 마음을 추스리려니 정말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송해는 "사실 극단적인 생각을 해서는 안 되는 건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었다. 마음으로 또 빌고 빌어서 아주 깊은 낭떠러지를 찾았던 순간,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유언을 남길 가치도 없었던 사람이 여기까지 왔다"라며 "다시 가정으로 돌아왔던 순간이 가장 힘들었다. 그러고나니 커가는 아이들에게 죄를 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몸이 바쁘니까 애들한테 다른 얘기를 할 길이 없어서 그저 앓으면서 재기의 재기, 또 재기의 재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잡았던 게 오늘 날 까지 온 것 같다"라고 지난 날을 돌아봤다.
'송해 1927'은 오는 11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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