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영혼까지 갈아넣었다"…원어스, 한국의 美 품고 글로벌 컴백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무대 천재' 원어스가 무대로 돌아왔다. 원어스표 스토리텔링으로 완성한 무대로 ​퍼포먼스의 정점을 찍겠다며 야심찬 목표를 전했다.

원어스는 9일 오후 여섯 번째 미니앨범 'BLOOD MOON'(블러드 문)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원어스는 "올해 세 번째 앨범인데, 바쁜 한 해의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심혈 기울였으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새 미니앨범 'BLOOD MOON'은 '적월도'의 전설에 대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담아 낸 앨범으로, 원어스가 그간 쌓아 온 탄탄한 세계관의 정점을 예고한다. 전작에서 뱀파이어가 된 인간 군주의 이야기를 다뤘던 원어스는 신보를 통해 먼 과거부터 현대까지 존재해 온 뱀파이어의 모습을 더욱 콘셉츄얼하게 담아 내 아련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선사한다.

원어스는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은 앨범이다. 안무부터 의상까지 원어스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라고며 "멤버들의 만족도가 높고다. 최고의 앨범"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아 성장동력이 됐다. 자체제작에 대한 욕심이 생기면서 앨범의 퀄리티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타이틀곡 '월하미인 (月下美人 : LUNA)'은 국악 베이스의 곡으로, '밤에 피는 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리엔탈 악기와 피리의 조합으로 짙은 동양적인 색채를 자랑하며, 신스팝 베이스에 추가되는 악기들은 화려하면서도 아련한 곡조를 구성한다.

아름답고 창의적인 표현으로 이루어진 사설시조 형태의 국문 가사가 인상적이다. 멤버 환웅이 안무 창작에 직접 참여,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애절하면서도 세련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건희는 "사설시조를 인트로에 직접 인용했다. 시조에 케이팝에 접목하는 것이 처음이었는데 노래가 잘 나왔고, 원어스만의 색과 퍼포먼스로 녹여낼 수 있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의상부터 퍼포먼스까지, 동양적인 색채가 가득한 이번 신곡에 대해 "이전 '가자'가 한국의 신명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한국의 미를 보여줬다. 부채춤과 탈춤을 녹이기도 했고 사설시조로 동양적 색채로 담아냈다. '가자'에서 이어지는 유기적인 스토리를 관심있게 지켜봐달라"라고 말했다.

원어스는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성과를 묻자 "팬들에 보답하는 의미로 음악방송 1위를 해보고 싶다. 음악방송 1위를 하게 된다면 '월하미인' 시어터 버전도 공개하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원어스는 "데뷔 이래 무대 천재라는 수식어와 함께 4세대 대표 퍼포머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퍼포먼스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자고 했다. 앞으로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원어스는 끝으로 "우리끼리 영혼을 갈아넣었다고 할만큼 열심히 했다. 정말 건강하고 열심히 활동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원어스는 이날 오후 새 앨범 'BLOOD MOON'을 발매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