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무면허 운전·경찰관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자 래퍼 노엘에 대한 소환조사가 조만간 이뤄진다.
서울경찰청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등 기본적인 증거와 신원을 확보했다. 당일 만취상태로 조사가 불가능해 노엘을 석방조치, 어머니에게 신병을 인계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피의자 조사만 남았으며 통상적인 절차와 방법, 판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잇단 물의를 빚은 노엘을 향한 공분은 정치권으로도 옮겨붙었다.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노엘의 아버지인 장제원 의원의 국회의원직을 박탈해야한다는 국민청원이 등장했고 27일 오후 13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장 의원은 "아들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어떤 처벌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며 "아들 문제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영향력도 결코 행사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노엘은 18일 오후 10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차량을 몰다가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 출동한 경찰이 노엘에게 신원 확인 및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노엘은 이에 불응하며 경찰관 머리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노엘은 현행범으로 체포돼 간단한 조사를 마치고 귀가 조치됐다.
노엘은 사고 다음날인 19일 자신의 SNS에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팬 여러분들부터 시작해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도 정말 죄송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노엘은 2019년에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2% 상태에서 운전하다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동승자와 자리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돼 1심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중 죄질이 좋지 않은 범죄를 저지르면서 노엘의 실형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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