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금자씨 너무 보고 싶다.'
미국 영화 사이트에 '먼저' 공개된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티저 포스터가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주목된다.
이 포스터는 당초 국내 사이트를 우선으로 했으나 비공식 경로로 미국 영화 사이트 '에인트잇쿨닷컴(www.aint-it-cool-new.com)에 먼저 공개돼 관계자들을 당황케 만든 것.
비록 예기치 못한 과정을 거쳐 공개됐지만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티저 포스터는 네티즌들로부터 '전화위복'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영화 관계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 포스터를 접한 네티즌들은 신비로운 포스터 분위기가 영화에 대한 흥미를 증폭시켰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스터 진짜 독특하다~ 새롭다!'(oopshjhj)'는 의견부터 '무섭다. 재밌겠다'(shiner0211), '케잌안에 폭탄 들어 있는 거 아니야?'(inthearms), '빨간 케이크가 복수한 이들의 피로 만든 케이크가 아닌가?'(jack) 등 다양한 추론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성모 마리아의 느낌이 난다'는 의견과 '북한에서 날아온 삐라(선전물)인 줄 알았다'는 소감도 나왔다.
지난 30일 공개된 '친절한 금자씨' 티저 포스터 시안은 '받은만큼 드릴께요'라는 메인 카피에 영화 속에서 제빵 기술을 배운 금자가 붉은 케이크를 양손에 들고 있는 동화적인 느낌이 강한 설정이다.
이 포스터는 최종 점검 도중 유출돼 미 사이트에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시안 3종도 뒤를 이어 미 사이트에 속속 공개되고 있다.
나머지 포스터들은 처음 공개된 포스터와 비슷한 이미지에 ‘복수는 하지마라’,‘가장 궁금한 그녀의 맘 속’이라는 내용의 카피가 적혀 있다.
상황이 이렇고 보니 제작사측은 크게 안도하고 있다.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포스터가 유출돼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이 워낙 좋아 제작사측은 네 가지 공개된 시안 중 하나를 선택, 조만간 공식 티저 포스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터 비공식 유출 소동이 결국 '전화위복'으로 결말지어지는 셈이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고 이영애, 최민식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는 오는 6월 개봉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