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Mnet '쇼미더머니9'에 출연한 래퍼 먼치맨이 정신병원에서 조현병 치료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먼치맨은 1일 한 힙합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먼치맨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먼치맨은 "천안에 있는 정신병원에 입원 치료를 한 지 32일이 지났다. MBA 멤버들은 (나의) 조현병의 징조를 먼저 알아냈다. 이를 거부하고 거절하며 나를 공격한다는 피해의식 과대망상에 빠져들어 5월 초 그런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먼치맨은 마약성 약물 과다 복용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ADHD를 앓아 하루에 한 개 씩 먹었던 종이팩이 쌓여 냉장고 위에 올려져 있던 게 오보가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동료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사죄 드릴 계획이다. 내가 왜 이런 병에 걸렸는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가진 오해의 마음이 날 이렇게 만들었다는 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먼치맨은 지난 4월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래퍼 EK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문 앞에서 누군가 스토킹을 하고 있다며 의미를 알 수 없는 글을 수차례 게재한 바 있다.
이후 팬의 신고로 먼치맨의 자택을 찾은 경찰은 그가 마약성 의약품을 다약 투약한 것을 확인하고 연행했다. 해당 의약품은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향정신성 약물로 알려졌다.
아래는 먼치맨 글 전문이다.
5월쯤 됐을 때 일이 하나 터졌네요.
전 제 자신이 얼마나 아파하는지도 모르고 내가 맞다는 신념이란 것으로 일을 터쳐버린 거 같습니다.
당시 제가 속해있던 MBA EK 형 나의 대장임과 동시에 나의 병을 모두 다 받은 사람이 돼버린 거 같습니다.
저는 현재 천안에 있는 정신병원에 입원 치료를 한 지 32일이 지났습니다.
우선 mba 소속된 EK, COVA 형 그리고 BFREE 형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보여주기 식으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제가 미쳐 버릴 거 같아서 이렇게라도 글을 남깁니다.
평소에 EK 형과 COVA 형 등 MBA 멤버들은 저보다 병식도 많이 있었고 조현병의 징조를 먼저 알아냈습니다.
저는 거부했고 거절했습니다 항상 나를 공격한다는 피해의식 과대망상에 빠져들었고 5월 초 그런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제가 한 말에 있어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먼치 맨 이란 이름은 EK 형의 선물이며,
작업을 하면서도 즐겁게 이야기하며 프리스타일 등 많은 아이디어를 주었던 것도 EK가 맞고 그 중간에 야망과 오해에 휩싸여 그런 글을 올리게 되었음을 인정하고 알려드립니다.
부활절 등등 그날의 기억은 사실 기억이 생생하게 나지 않을 정도로 달라진 나를 보았습니다.
항정신성 약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ADAD를 앓고 있었고 하루에 1개씩 먹었던 종이 팩이 쌓여서 냉장고 위에 올려져 있어서 오보가 된 거 같습니다.
이점에 대해서 커뮤니티 게시물을 보시고 계신 분들께 전달해드립니다.
인스타그램은 핸드폰으로 막아 놨기 때문에 들어갈 수가 없어 수정이 불가한 상황입니다.
아무쪼록 EK 형과 COVA 형 FREE형 똘배형 등등.. 개인적으로 연락 드려 사죄드릴 계획이고 절대로 보여주기 식으로 말씀 드리는 게 아니란 것을 알려드립니다.
저도 제가 왜 이런 병에 걸렸는지 잘은 모르겠으나 이심전심 내가 갖고 있던 오해와 마음이 날 이렇게 만든 것 이란 것은 확실합니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댓글 욕해주시는 분들의 댓글 전부 다 감사드리고 오해의 소지 없으셨으면 하는 바람에 이렇게나마 이야기를 남깁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 EK, COVA, MBA, BFREE MAKE A MOVIE, 안경잽이, 똘배 형 등등 나를 믿고 기억해 준 모든 분들 미안합니다 .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