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공유가 박보검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과 함께 언론시사회 당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공유는 13일 진행된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 화상 인터뷰에서 "박보검이 그간 했던 역할에서 볼 수 없던 눈빛을 봤다. 이전에는 선한 눈매가 부각되고 다들 좋아하셨는데, 이번에는 매서운 눈빛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표정인데 매섭고 차가운 눈빛이 좋더라. 군대 다녀와서 이런 눈빛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면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박보검과 같이 있으면 괜히 설득력이 있더라. 배우 입장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눈빛을 보여준 것 같아서 앞에서 바라보는 재미가 있었다"라고 박보검의 눈빛을 극찬했다.
또 공유는 "박보검은 워낙 선배들에게 잘하고 애교도 많다. 힘들 수 있을 때 박보검이 애교를 떨면 힘이 났고 므흣하게 바라봤다"라며 "주변을 잘 챙기고 안 예뻐할 수 없는 후배다"라고 박보검의 인성 역시 칭찬했다.
그러면서 공유는 "군대에 있으니까 연락을 잘 할 수가 없는데 어제 언론 시사 소식을 듣고 연락을 했더라. '드디어 개봉해서 기쁘고 자기는 못 가지만 떨린다'는 내용이었다"라며 "저도 어제 처음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난 후 답장을 했다. '잘 했고 보검이가 있었으면 형이 든든했을텐데 니가 없어서 외로웠다'는 얘기를 했다"라고 밝혔다.
박보검은 공유의 연기를 보고 많이 배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공유는 "그렇게 얘기해줘서 고맙지만 민망하고 부끄럽다. 더더욱 어깨가 무거워지는 느낌이 있다. 저는 그런 얘기를 못 듣겠어서 자리를 피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저는 후배들에게 연기인 조언은 하지 않는다. 콕 찝어서 물어보면 진심껏 얘기하지만 먼저 다가가서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충고는 하지 않는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기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스스로 해야 한다"라며 "보검이와는 남자 배우 입장에서 제가 지나왔던 그 나이에 머물고 있어서 연기 외적인 조언들을 할 때가 있었다. 투정을 부리거나 티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노파심에 '혼자 꽁꽁 싸매지 말고, 혼자 감당할 필요도 없다'는 얘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독보적인 흥행보증수표 공유가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은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 역을 맡아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 역의 박보검과 브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서복'은 오는 15일 극장과 티빙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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