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타임즈'에서 1대 빌런으로 활약한 배우 심형탁은 '도라에몽 덕후'로 대중과 친숙한 인물이다. 선한 인상이 트레이드 마크인 심형탁이 악역에 도전해 신선한 반전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6회를 끝으로 OCN '타임즈'에서 하차한 심형탁은 22일 조이뉴스24와 전화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재미있는 사람' 이미지가 강해서 악역이나 장르물 제안을 많이 받지 않았다. 굳어진 이미지를 깬다는 게 쉽지 않더라"라며 "내 안에 충분히 다른 모습이 있는데. 보여줄 기회가 없어 아쉬웠던 차에 한도경을 만났다. 너무 즐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타임워프 정치 미스터리 '타임즈'에서 심형탁은 30년지기 이진우(이서진 분)를 배신하고 살인도 서슴지 않는 마운경찰서 강력팀 팀장 한도경 역할을 연기했다. 성공하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으로 우정도 버리는 인물이다.
심형탁과 '타임즈' 연출을 맡은 윤종호 PD와의 인연은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심형탁의 새로운 모습을 잘 알고 있었던 윤 PD가 '타임즈'에서 빌런 역을 제안했다고. 심형탁이 출연하게 되면서 한도경 역할에도 힘이 실렸다.
심형탁은 "당초 대본에서는 살인 장면이 없었다. 이후에 대본이 수정되면서 한도경이 행동대장이 됐다"라며 "감정의 폭발하고, 고뇌하는 눈빛을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앞으로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순수한 바보 연기, 인간미 없는 악인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착한 얼굴 속 강인하고 잔인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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