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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한국전력 꺾고 2연승 '승점30' 고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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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중위권 순위경쟁에 한창인 한국전력 발목을 잡아챘다.

현대캐피탈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8-26)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11승 16패가 됐다.

6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이날 승리로 승점30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한국전력은 2연패를 당하면서 12승 14패(승점39)가 됐다. 5위에 머무르며 4위 우리카드(14승 12패 승점42)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캐피탈 김선호(6번)가 4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캐피탈 김선호(6번)가 4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캐피탈은 선발 멤버가 고르게 활약했다. 다우디(말리)가 두 팀 합쳐 최다인 18점을, 허수봉과 김선호도 각각 15, 10점씩을 올렸다. 미들 블로커(센터) 차영석도 블로킹 2개를 포함해 9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주포' 러셀(미국)이 부진했다. 그는 13점에 그쳤다, 박철우와 신영석이 각각 12, 11점씩을 더했으나 소속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기선 제압했다. 다우디와 김선호가 공격을 이끌며 세트 중반부터 점수를 벌리며 리드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세트 후반 러셀이 연속 서브 에이스로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엔 점수 차가 컸다. 러셀은 3연속 서브 득점에 도전했으나 시도한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현대캐피탈이 먼저 웃었다.

2세트는 팽팽했다. 현대캐피탈이 점수를 내면 한국전력도 바로 쫓아갔다. 세트 승부는 후반부에 갈렸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4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4일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현대캐피탈은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허수봉이 러셀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허수봉은 이어 서버로 나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고 현대캐피탈은 23-20으로 달아났다.

이후 랠리에서 이번에는 다우디가 러셀이 시도한 스파이크를 가로막았고 현대캐피탈은 24-20을 만들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반격했다. 세트 중반까지 15-11까지 앞서갔다. 현대캐피탈이 다우디의 후위 공격, 문성민의 오픈, 허수봉의 서브 득점으로 15-18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러셀의 후위 공격과 신영석의 속공으로 21-16으로 다시 도망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차영석의 블로킹과 다우디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해 24-24 듀스가 됐다.

듀스에서 현대캐피탈이 웃었다. 26-26 상황에서 다우디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해 27-26으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한국전력이 다시 듀스를 노렸으나 박철우가 때린 스파이크가 라인을 벗어났고 현대캐피탈 승리가 확정됐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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