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28, 토트넘)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아시아선수로는 두 번째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2020 푸슈카시상 수상자가 됐다. FIFA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본부에서 진행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를 통해 손흥민을 올해 푸슈카시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손흥민은 팬 투표와 전문가 투표 합산 결과 1위를 차지했다. 푸슈카시상은 헝가리 축구 전설로 통하는 고(故) 페렌츠 푸슈카시의 이름을 따 지난 2009년부터 시상했다. 대회,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가리는 자리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 맞대결에서 70m를 드리블 한 뒤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등 6명을 제치고 골을 넣었다. 해당 골이 푸슈카시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이날 현지와 화상으로 연결된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 좋다. 최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아주 특별한 밤이 됐다"며 "투표하고 지지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오늘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의 수상 소식을 반겼다. 무리뉴 감독은 구단 SNS를 통해 "당연히 쏘니가 받아야한다"며 "집으로 가는 중에 FIFA 시상식을 봤다"고 전했다.
토트넘 구단도 손흥민의 수상을 축하했다.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 장면을 다시 올렸고 카툰으로도 따로 제작해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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