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류중일 감독 "2차전은 총력전, 이겨서 3차전 가겠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무기력한 패배와 함께 포스트 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몰렸다.

LG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0-4로 졌다.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우완 루키 이민호가 3.1이닝 3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경기 초반 흐름을 두산에 뺏겼다.

설상가상으로 타선까지 침묵했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에 6회까지 탈삼진 11개를 헌납하며 제대로 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플렉센이 마운드를 내려간 7회 이후에도 최원준-이승진-이영하 등 두산 불펜 공략에 실패하며 영봉패를 당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 후 "플렉센 공략에 실패한 게 패인이다. 내일 지면 끝이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며 "2차전 선발투수는 윌슨이다. 정찬헌, 임찬규까지 뒤에서 대기한다. 2차전을 꼭 이겨서 3차전을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또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부진했던 4번타자 라모스에 대해서는 "상대 투수의 공이 좋았다. 못 친 것도 있지만 두산 투수들이 잘 던졌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답했다.

포스트 시즌 데뷔전을 치른 이민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류 감독은 "1회말 홈런을 맞지 않았다면 좋은 투수전이 됐을 것"이라며 "가을야구 첫 선발등판이었는데 굉장한 가능성을 봤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