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에디터 겸 스타일리스트 A씨가 연예인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한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여성 스타가 아이린, 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이어진 가운데 A씨는 4년 전 아이린을 칭찬했던 글을 삭제해 이목을 모은다.
A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오늘 내가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는 글을 올려 연예인 갑질을 폭로했다.
A씨는 "가까운 이들에게서 검증된 인간실격 + 하하호호 웃음가면을 쓰고 사는(난색으로 유명하지만) 꼭두각시 인형+ 비사회화 된 '어른아이'의 오래된 인성 부재+ 최측근을 향한 자격지심과 컴플렉스+ 그 모든 결핍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멍청함+ 처음 본 사람에게 바닥을 그대로 노출하는 안하무인. 이미 그녀를 만나기도 전에 전해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는데 오늘 그 주인공이 쏜 전기침에 쏘여 말을 잃었다"고 언급했다.
A씨는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같은 20여분이었다"라며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 나한테 그러는 건지 그 방에 있던 모두에게 그러는 건지 모를 정도로 흥분 상태였다. 어쨌든 오늘의 대상은 나였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 니 앞이고 누구 앞이고 쪽팔릴 것도 없이 그냥 눈에서 물이 터져 나왔다. 내가 무얼 위해서? 누굴 위해서? 어떤 걸 보여주고 싶어서? 돈을 벌게 위해서? 누가 날 선택해서? 부탁을 받아서? 왜 이런 굴욕을 당하고 있는 걸까"라며 속상한 심경을 전했다.
사과를 받고 싶어 녹취록을 남겼다는 A씨는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걸 모든 에너지를 동원해서 그리고 내 두뇌를 영리하고 영악하게 굴려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추후 폭로가 이어질 수 있다고 암시한 것.
A씨는 글 말미에 '사이코(psycho)', '몬스터(monster)'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온라인상에서는 해시태그가 레드벨벳과 아이린X슬기의 유닛 노래 제목이라며, A씨가 저격한 주인공이 아이린, 슬기 중 한 명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와 함께 A씨가 과거 아이린에 대해 쓴 글이 재조명 되기도 했다. A씨는 4년 전 아이린과 화보 작업 후 "수줍게 핀 작은 송이 장미같던 소녀. 큰 송이가 되길"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하지만 이후 A씨는 아이린을 칭찬했던 해당 글을 삭제했다. 또 "아이린 슬기 '몬스터' 너무 좋네" 등 레드벨벳 노래를 추천했던 글과 해시태그를 삭제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린, 슬기에 불똥이 튀자 일부 네티즌들은 '누구지 정확하게 밝혀달라' '아이린, 슬기가 아니라면 엉뚱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아이린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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