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우완 장필준의 활용 계획에 대해 밝혔다.
허 감독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앞서 "장필준이 지난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효과적인 투구를 보여줬다"며 "당분간 불펜에서 롱릴리프로 대기하겠지만 한차례 더 선발등판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장필준은 지난 4일 창원 NC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타선 침묵 속에 패전을 떠안았지만 기대 이상의 호투를 선보이며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허 감독은 장필준이 커리어 대부분을 불펜투수로 던져온 만큼 단 한 경기로 장필준의 선발 로테이션 고정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장필준은 2015년 1군 데뷔 이후 지난해까지 통산 선발등판은 단 두 차례뿐이었다. 지난 4일 NC전 선발등판이 결정됐을 때도 일회성 등판의 성격이 강했다.
허 감독은 "장필준이 올해 불펜에서는 스스로 위축되고 자기 공을 못 던졌었다"며 "선발로 나가면서 1, 2점을 줘도 된다는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고 피칭했다"고 평가했다.
허 감독은 이어 "장필준의 경우 지난해 가을부터 선발투수 전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지만 스스로 부담을 느꼈었다"며 "내년 시즌 보직을 현재 논하는 건 시기 상조인 만큼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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