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플렉스', 설리 이어 故 노회찬 다룬다…파란만장했던 스타정치인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최근 故 설리 다큐로 화제를 모았던 '다큐플렉스'가 이번엔 故 노회찬을 다뤄 이목이 집중된다.

17일 방송되는 MBC '다큐플렉스' 3회는 '노회찬을 왜 좋아하셨나요' 편으로 꾸며진다.

대한민국 진보정당을 이끌었던 대표 정치인 노회찬은 수많은 어록을 남긴 촌철살인의 대가로 불리며, 대중의 인기를 누렸던 스타 정치인이었다. 하지만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이 제기되면서 인생 최대 위기가 찾아왔고, 2018년 7월 23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다큐플렉스' 제작진은 "한국 정치사는 물론 한국 사회에 남긴 노회찬 의원의 의미는 무엇인지故 노회찬 의원의 일생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큐플렉스'는 2004년 KBS 심야토론 중 재치있지만 촌철살인의 의미가 숨어있던 노회찬 의원의 말이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고, 한국 정치사의 판도를 뒤집었다고 전한다. 17대 총선, 마지막 현역으로 10선을 노리던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피 말렸던 대결과 민주노동당의 첫 원내진입. 생생한 자료와 증언으로 그 뜨거웠던 현장을 전하고 대한민국 정치사에 남긴 메시지를 되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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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회의원 특권 거부 세비 180선언, 호주제 폐지, 성전환자의 성별변경 등에 관한 특별법안, 장애인차별금지법 등 우리 사회의 투명인간들을 위한 수많은 법이 그의 손을 거쳐 현실화 되었다. 의정 활동 1위에 빛난 국회의원 노회찬의 활동과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가 남기고 간 6411번 버스의 이야기도 담아본다.

국회의원이 아닌 인간 노회찬에 대해서도 짚는다. 노회찬은 경기고, 고려대 출신의 엘리트였지만 대학 시절 용접공으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고, 삼원섬유 노동자 출신의 유명한 노동운동가 김지선과 결혼했다. 우리가 몰랐던 노회찬의 삶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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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의 선택과 못다 한 이야기도 다큐에 담길 예정이다. 2005년 8월 18일, 노회찬은 일명 '삼성 X파일 떡값검사 명단'을 공개한다. 이 선택은 8년간의 길고 긴 법정투쟁의 시간을 거쳐 2013년 의원직 상실에 이르게 됐다.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의 당선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까지 이제껏 공개되지 않았던, 그의 마지막 이야기도 담길 예정이다.

앞서 '다큐플렉스'는 지난 10일 방송에서 지인들의 말을 빌어 故 설리의 삶을 재조명 했다. 방송 2회만에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잠식했으나 논란도 컸다. 특히 고 설리의 전 연인인 다이나믹듀오 최자를 향한 네티즌의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고 설리의 기행들을 자극적으로 담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후폭풍 속 해당 방송편은 다시보기가 중지됐다.

'다큐플렉스' 3회에서는 파란만장했던 삶을 살았던 故 노회찬의 삶을 다뤄 또 한 번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다큐플렉스'는 17일 밤 10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