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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다큐 후폭풍…친구들 "母, 평생 이용만"vs친오빠 "친구들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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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방송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설리의 친구들과 설리의 오빠가 날을 세웠다.

자신을 故설리의 친구라고 밝힌 한 네티즌들이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에 대한 비난과 설리 어머니에 대한 비판글을 게재했다. 반면 설리의 오빠는 이들을 비난하며 입장차를 보였다.

설리와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다는 A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어떻게 당신께서는 아직까지도 그렇게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참 놀랍고 씁쓸하고 슬프다"라며 설리의 어머니를 언급했다.

다큐플렉스 [MBC 캡처]
다큐플렉스 [MBC 캡처]

A씨는 "성인이 되고 얼마 안 됐을 때 나한테 진리(설리)가 물어보더라. 보통 엄마들은 딸의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해주시는지.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일하며 엄마한테 모든 돈 관리를 맡기고 용돈을 받았는데, 엄마한테 물어보니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더라. 또 회사에서 가불을 받아서 쓰신 것 같다고 했다. 어떻게 자기의 미래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주지 않았는지 너무 상처라고 했다"라며 故 설리와 대화를 털어놨다.

A씨는 "진리가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과 고된 스케줄을 감내하며 일을 할 때 다른 가족들은 무얼 했나. 어머니, 분명 일을 하고 계셨던 것으로 아는데 하시던 일은 언제부터 그만뒀냐. 당신께서는 진리가 벌어오는 목돈을 단순 생활비 외의 곳에 사용하며 편하게 지내셨고 그랬기에 진리가 돈 관리를 본인이 하겠다고 하니 화가 나서 연을 끊은 것"이라고 폭로했다.

A씨는 '다큐플렉스' 제작진에 대해서도 "평생 이용당하며 살았던 진리를 아직까지도 이용하며 살고 계시더라.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더 나아가기 전에 이쯤에서 멈춰주셨으면 한다. 제발 더이상 진리를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비난했다. 설리의 지인으로 방송에 출연했던 네티즌 B씨 역시 자신의 SNS에 "내가 두 차례나 방송 취재에 응했던 것은 처음에는 모두가 거절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설리가 아닌 최진리가 누구였는지를 작게라도 표현함이 맞다고 판단해서였다. 물론 과정에서 수많은 번복이 있으나 결국 편집 직전에야 인터뷰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는 이전 방송과는 다르게 '그 누구도 비판받지 아니하고' '시스템을 바꿔낸 인물'이 아니라 그 한 사람, 최진리는 어떤 사람이었을까를 조명하겠다는 취지라고 연락을 받았기 때문에 응했던 것"이라며 MBC '다큐플렉스' 인터뷰에 참여한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다큐는 '최진리'가 아닌, '최진리의 엄마' 다큐"라며 "진리에 대한 사생활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은 그가 생전 원했던 일도 아니었고 그가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된 이곳에서, 노출되어야 할 일도 아니었다. 친구들은 그 사실과 시간들은 모두 알고 있고 옆에서 함께 서로의 마음과 감정을 나눠온 사이다. 사실 관계를 떠나 '진리의 그 시간'은 최진리에게만 권한이 있는 말들이다. 그러니까 모르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함부로 하지 말아달라 부탁한다"라며 자신의 의도와 달리 방송이 나간 제작진을 공격했다.

설리 지인들의 비난글이 이어지자 설리의 오빠는 자신의 SNS에 "그 당시에 존중해줬던 친구들이 이딴 식이라니.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친구? 그 누구보다 통탄스러워할 시기에 '그것이 알고 싶다' 촬영에 급급했던 너희들이다. 진짜 옆에 있어 줬던 친구들이 맞나 의문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짜 친구라면 잘못된 방향을 지적해줄 수 있어야 한다. 어디서부터 어긋나있는지 모르는 너네 한테는 말해도 소용이 없겠다. 비유를 하자면 어린 아이들에겐 이가 썩는 다고 사탕을 많이 못 먹게 하지 않나. 너네는 그런 경우다. 말 함부로 하지 말아라"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지난 10일 '다큐플렉스'는 지인들의 말을 빌머 故 설리의 삶을 재조명 했다. 방송 2회만에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잠식했으나 논란도 컸다. 특히 고 설리의 전 연인인 다이나믹듀오 최자를 향한 네티즌의 2차 가해가 이뤄지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고 설리의 기행들을 자극적으로 담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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