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끊긴 KT, 로하스 클린업 트리오 복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수들이 지난해와 비교해 확실히 좀 더 강해진 것 같아요."

KT 위즈는 지난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주중 원정 2연전 첫째 날 경기에서 0-8호 졌다. KT는 이날 패배로 7연승 길목에서 멈춰섰다.

이강철 KT 감독은 "그러나 선수들이 연승이 끊긴 점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KT는 9일 같은 장소에서 두산과 2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1-2로 따라붙었으면 불팬을 가동하려고 했는데 0-3, 0-4로 점수 차가 벌어져 무리수를 두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KT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5, 6회초 두 차례 만루 찬스를 맞았으나 상대 호수비에 타구가 잡히는 바람에 점수를 내지 못했다. 이 감독은 "5회 만루에서 유한준 타구가 안타가 됐다면 경기가 더 재미있게 흘러갔을텐데 그 상황은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승을 이어가야한다는 부담을 덜어냔 것도 괜찮다고 보는데 '한 경기를 졌다'는 정도로 여기고 있다. 선수들도 그렇게 여기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부분을 이 감독은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있다.

그는 "지난해는 선수들이 연승을 달릴 때도 연패에 대한 걱정을 먼저하더라"면서 "9연승을 할 때고 그랬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지난 시즌과 차이라고 본다. 선수들도 그렇고 내가 봐도 좀 더 강해졌다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는 정상적인 타순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테이블 세터인 2번 타순에 나온 멜 로하스 주니어는 다시 클린업 트리오로 복귀한다.

이 감독은 "오늘 테이블 세터는 조용호와 황재균이 나선다. 두 경기 효과를 봤으니 이제는 다시 예전 타순으로 갈 시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