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그래도 다행입니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이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 2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 선발 명단에서 뻐졌다. 손아섭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교체됐다.
그는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5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그런데 9회초 맞은 5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주루 과정에서 햄스트링쪽에 통증을 느꼈다.
손아섭은 대주자 김재유로 교체됐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손아섭의 몸 상태에 대해 "어제(20일) 그 상황에서는 솔직히 철렁했다"며 "큰 부상이 아니라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오늘 오전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손아섭을)1군 엔트리에서 제외할 정도는 아니다. 대타로 나올 순 있다. 휴식 시기를 언제 잡을 지 고려도 했는데 이 참에 2~3일 정도 쉬어도 될 거 같다"고 얘기했다.
손아섭을 대신해 김재유가 우익수 겸 9번타자로 21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손아섭이 빠지면서 롯데는 이날 타순에 변화가 있다.
정훈이 전날에 이어 리드오프를 맡는다. 이날은 지명타자로 나온다. 한동희가 3루수 겸 2번 타순에 나와 정훈과 함께 테이블 세터를 구성한다.
'4번타자' 이대호는 이날 1루수 미트를 낀다. 전준우와 딕슨 마차도가 각각 3, 5번 타순에 배치돼 이대호와 함께 클린업 트리오로 나온다.
허 감독은 이날 비어있던 확대 엔트리 한 자리를 채웠다. 신용수(내야수)가 1군으로 콜업됐다.
허 감독은 "내야 뿐 아니라 외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수비도 좋고 현재 퓨처스(2군)리그에서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고 (퓨처스팀에서도)추전을 받았다. 어제 경기 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용수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개막 후 45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8리(183타수 60안타) 4홈런 15타점 18도루를 기록했다. 프로 2년 차로 지난 시즌 1군에 17경기에 나왔다.
그는 인상적인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5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7회말 채태인(현 SK 와이번스)의 대주자로 출전했고 8회말 맞은 프로 데뷔 1군 첫 타석애서 LG 투수 신정락을 상대로 첫 안타를 2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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