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지우가 일본 배우 미우라 하루마를 애도했다.
김지우는 19일 인스타그램에 생전 미우라 하루마의 사진을 게재하며 "4년 전 '킹키부츠' 로렌으로서 신나게 공연을 끝내고 대기실에 들어왔는데 어디선가 본 듯한 남자 한 분이 들어오셨다. 일본에서 공연한 '킹키부츠'에서 롤라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던 미우라상"이라고 4년 전 미우라 하루마와의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친한 사이는 아니어도 잘 아는 사이가 아니어도 같은 나라 사람이 아니어도..기사를 보고 믿고 싶지 않았는데 왠지 허전해짐에 잠이 안오는 새벽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미우라 하루마는 지난 18일 오후 1시쯤 도쿄 미나토구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우라 하루마가 약속 자리에 나타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소속사 관계자가 집을 찾아 갔다가 미우라 하루마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의 집에서는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미우라 하루마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일본 현지 및 국내 팬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미우라 하루마의 인스타그램과 해당 보도에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990년생인 미우라 하루마는 8살 때부터 아역 배우로 활약했으며, 2007년 영화 '연공' 주인공을 맡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고쿠센3', '블러디 먼데이', '너에게 닿기를', '도쿄 공원', '진격의 거인', '은혼2' 등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다음은 김지우 인스타그램 전문
4년 전…. '킹키부츠' 로렌으로서 신나게 공연을 끝내고 대기실에 들어왔는데 어디선가 본 듯한 남자 한 분이 들어오셨다. 어디에서 봤더라....아!!!!!!! 일본에서 공연한 킹키부츠에서 롤라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던 미우라상!!!
각종 드라마 영화에서 워낙 활약을 펼치고 있던 터라 나 역시도 잘 알고 있었던 '미우라 하루마' 배우였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도 나누고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공연 재미있게 보셨나는 나의 서투른 질문에 수줍으신 듯 '최고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워 주었다
다른 언어, 다른 나라에서 공연을 하고 있지만 같은 마음으로 킹키부츠를 공연하고 있고 또 공연을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기에 괜히 마음도 따뜻해지고 뿌듯했었다
친한 사이는 아니어도..잘 아는 사이가 아니어도… 같은 나라 사람이 아니어도….
기사를 보고 믿고싶지 않았는데….
왠지 허전해짐에 잠이 안오는 새벽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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